[아시안컵] 혼다 결승골 일본, 이라크 꺾고 2연승 ‘아기레 쇼크 없었다’

입력 2015-01-16 19:3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지난 대회 챔피언 일본 대표팀이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승부조작 파문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전력을 보이며 2연승으로 8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일본은 16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15 AFC 아시안컵’ 조별예선 D조 2차전 경기에서 전반 23분 터진 혼다 케이스케(29·AC밀란)의 페널티킥 골로 1-0 승리했다.

첫 경기인 팔레스타인 전에서 4-0으로 승리한 일본은 이라크 전에서도 우세한 경기를 보였다. 혼다가 3번이나 골포스트를 맞추는 등 추가 득점 기회를 놓친 부분은 다소 아쉬웠지만 결국 승리를 챙기며 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날 경기 전 일본은 아기레 감독으로 인해 다소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지난 2010-11 시즌 스페인 레알 사라고사 감독 시절 승부조작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아기레 감독은 이미 스페인 검찰에 기소된 상태다.

다이니 구니야 일본축구협회 회장은 15일 급히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안컵 기간에는 이 문제를 언급하지 않겠다. 대회가 끝나면 감독의 거취를 밝힐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스포츠닛폰은 “아시안컵 성적에 관계없이 아기레 감독은 사령탑에서 쫓겨나게 됐다”며 아기레 감독이 사실상 해임될 것이라 전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하지만 일본은 이러한 악재에도 불구하고 경기력에 영향을 받지 않으며 이라크를 압도했다.

한편, 일본은 이날 승리로 20일 열리는 요르단 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조 1위로 8강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