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개편 신연봉제로 불펜연봉 대폭 인상

입력 2015-01-17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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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현. 스포츠동아DB

LG가 개편된 신연봉제를 적용해 불펜 에이스 이동현에게 고액 연봉을 안겨줬다. 지난해 최강불펜의 명성에 걸맞게 불펜진의 무더기 연봉인상이 이뤄졌다. 그동안 신연봉제 체제에서 불펜투수가 상대적 불이익을 받았다는 평을 들었는데 이번에 불식시킨 것이다.

이동현은 16일 지난해 연봉 1억7000만원보다 1억3000만원이 오른 3억원을 받았다. 지난해 61경기에서 5승 1패 2세이브 23홀드 2.73의 방어율을 기록한 이동현의 연봉은 1년 사이에 76.5%가 올랐다.

또 2014년 만년후보의 설움을 딛고 LG 주전포수로 올라선 최경철도 5000만원 연봉에서 무려 160%가 오른 1억3000만원을 받아 억대연봉 대열에 합류했다. LG 4번타자 자리를 굳힌 이병규(등번호 7번)의 연봉은 지난해 9300만원에서 무려 179.6%의 인상률을 찍으며 올해 연봉 2억6000만원을 받게 됐다.

이 밖에도 2014시즌 팀 마운드의 ‘허리’를 든든히 받친 신재웅이 지난해 8000만원에서 올해 1억5500만원으로, 불펜요원 유원상은 지난해 7500만원에서 올해 1억2000만원으로 오른 연봉에 사인했다. 불펜투수 정찬헌의 연봉도 3200만원에서 8500만원으로 165.6%나 올랐다.

반면 지난해 1억2000만원을 받은 정의윤은 9000만원, 1억원을 받던 김용의는 7000만원으로 각각 삭감된 연봉에 재계약했다.

아직 계약을 마무리하지 못한 마무리 봉중근은 연봉협상을 마친 뒤에야 캠프에 합류할 계획이다. 또 경기도 이천에서 재활훈련 중인 투수 우규민, 류제국은 1군 선수들이 스프링캠프를 떠난 이후 연봉 협상을 연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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