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울산 GK 김영광, 서울 이랜드 FC 이적

입력 2015-01-19 11: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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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광 , 창단멤버로 함께 명문구단 일구고 싶어!

-마틴 레니 감독 “김영광 영입은 팬들에게 탁월한 축구를 선사하겠다는 의지”

[동아닷컴]

■ K리그 최고의 골키퍼 김영광 이적 영입

서울 이랜드 FC(구단주 박성경)가 국내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인 김영광(32)을 울산현대로부터 이적 영입하고 첫 시즌 신구 조화는 물론 포지션 별 스쿼드 완성에 한걸음 다가섰다.

청소년 대표와 올림픽 대표는 물론 2006년과 2010년 2번의 월드컵 대표를 거친데다 프로 13년간 총 300경기 이상 출전에 경기장 1실점의 경이로운 실점율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으로 인정받아온 베테랑 골키퍼 김영광의 합류는 첫 시즌 우승과 승격을 목표로 한 서울 이랜드 FC의 막강 스쿼드 구축에 화룡정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김영광은 평소 인성과 리더십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먼저 합류한 김재성과 함께 신인 선수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서울 이랜드 FC 선수단에 팀워크와 경험을 불어넣을 적임자로 여겨진다.

■ 김영광, 창단 멤버로 아시아 최고의 명문구단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어

골키퍼로서 선수 생활의 황금기를 보내고 있는 김영광은 신생 팀인 서울 이랜드 FC 합류에 대해 “그 동안 언론 기사를 통해 서울 이랜드 FC의 비전과 미래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던 적이 많았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이 구단에 대해 긍정적인 마음이 생겼던 것 같다. 마틴 레니 감독님의 인터뷰를 볼 때도 남다르게 오픈 된 마인드를 알아챌 수 있었다. 구단에서 나와 이야기할 때도 금전적인 부분보다는 구단이 갖고 있는 계획과 비전, 그리고 그 속에서 나에게 바라는 역할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그런 점이 서울 이랜드 FC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된 계기다. 내 입장에서는 1부 리그인 클래식에 남아 있는 것이 최상의 선택일 수 있었지만 확고한 비전과 좋은 가치관을 갖고 있는 신생 구단의 창단 멤버로 와서 역사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고 이적을 결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 과거의 영광은 잊고 간절함을 가지고 백지상태에서 다시 도전 하겠다

김영광은 또 “프로에 들어와 14년 차인데 지금까지 정상의 자리에 있다가 2년 전에 울산에서 부상을 당하면서 주춤했고 경남으로 임대 가서는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유소년부터 국가대표를 하며 계속 엘리트로 선수 생활을 했던 나에게는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었다. 진짜 내가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축구를 하며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많이 생각했었다. 정상의 자리에 있었다는 것을 모두 지워버리고 백지에서 축구인생을 다시 시작하고 싶었는데 마침 제대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구단이 생겼다. 내 간절함을 채워 줄 팀이 또 나에게 오퍼를 주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 열정을 되살려 주어 너무 감사하다”며 신생 팀 합류를 다시 뛰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 클래식 구단의 오퍼보다 신생구단의 비전과 가치에 끌려

“서울 이랜드 FC는 나와 같은 간절함으로 구단을 만들어 가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구단이 가진 비전과 가치에 대해 처음에는 반신반의 했었는데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진정성 있게 다가가려고 하는 모습을 볼 때 명문구단으로 성장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 자리에 끼고 싶었다. 처음 시작할 때 같이 시작하고 명문구단으로 성장하는데 일조하고 싶다. 그래서 클래식 구단에서도 오퍼가 왔었지만 울산 구단에 서울 이랜드 FC로 가겠다는 의사를 강하게 표명했었다” 며 소속 구단에 대한 기대를 밝힌 김영광은 “마틴 레니 감독은 같이 있으면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는 뛰어난 감독이라 생각했다. 선수에게는 감독에 대한 신뢰가 중요하다. 새 팀에서 선수로서 새로운 경쟁과 도전을 하면서도 축구 인생을 멀리 보며 준비할 수 있겠다는 신뢰를 갖게 되었다. 우선은 젊은 선수들이 많은데 고참으로서 감독을 도와 첫 시즌에 클래식에 올라갈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 라며 각오를 다졌다.

■ 마틴 레니 감독, 김영광의 합류는 팬들에게 탁월한 축구를 보여주겠다는 우리 팀의 의지

마틴 레니 감독은 김영광의 합류에 대해 “김영광이 우리 팀에 합류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 그는 경험 많은 골키퍼면서 좋은 리더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최고의 경력을 쌓은 선수고 앞으로도 더 최상의 성적을 낼 수 있는 날들이 많이 남아 있다. 골키퍼로서 그는 대한민국 최고의 골키퍼 반열에 있던 선수였기 때문에 김영광의 영입은 우리 팀이 얼마나 큰 야망을 갖고 있는지, 또 얼마만큼 우리를 응원하는 팬들에게 탁월한 축구를 선사하려고 하는지를 보여주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김영광의 합류를 반겼다.

김영광 영입에 대해 김태완 단장은 “김영광의 합류로 선수단의 완성도가 훨씬 높아졌다. K리그 최고의 골키퍼인 김영광 영입은 우리 선수들 모두에게 상당한 자신감을 줄 것이다. 경기장 안에서는 뛰어난 실력으로 경기를 이끌고 경기장 밖에서는 안정된 리더십으로 어린 선수들에게 모범을 보이며 선수단의 팀워크를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 김재성 선수의 영입과 함께 또 한번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를 영입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드리게 되어 너무 기쁘고 창단 첫 시즌 승격에 대한 기대가 더 높아졌다.” 라며 영입소감을 밝혔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김영광 프로필

-1983년 6월 28일 생

-184cm, 78kg

-골키퍼

-순천매산중 - 광양제철고 - 한려대 - 전남 드래곤즈 - 울산현대 - (경남FC 임대)

-프로 312경기 333실점(1.07실점/경기)

-2006 독일월드컵, 2010 남아공월드컵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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