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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은 맨체스터시티의 불안한 수비와 야야 투레의 부재를 완벽하게 이용하며 전술적으로 탄탄한 경기를 펼쳐 찬사를 받았다. 경기 전까지만 해도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시티)와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널)의 맞대결로 눈길을 끌었으나, 주인공은 카솔라였다. 카솔라는 전반 24분 나초 몬레알이 얻은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한 뒤 후반 23분에는 정확한 프리킥으로 지루의 헤딩골을 도왔다. 1골·1어시스트로 많은 팬들에게 ‘인생경기를 펼친 카솔라’라는 칭찬을 받았다. 축구통계전문 후스코어드는 카솔라에게 평점 10점 만점을 주며 ‘맨 오브 더 매치’로 뽑았다. 카솔라는 96회 볼 터치에 91.5%라는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경기 후 아스널 아르센 웽거 감독은 카솔라에 대해 “그는 중앙 포지션에서 뛴 후로 팀 경기력에 더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공간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도 발이 빠르고 영리해 좋은 기회를 꾸준히 만들고 있고, 축구에 대한 열정이 넘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반면 맨체스터시티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은 “승리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다”며 패배를 아쉬워했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다음날 1일 예정된 첼시 원정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우리는 첼시를 상대로 오늘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 잘 준비해서 승점차를 2점으로 좁히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런던|허유미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