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팔카오-디 마리아, 비싸서 안 사”

입력 2015-01-20 21:4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주제 무리뉴(52) 감독이 올 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이적한 앙헬 디 마리아(27)와 임대 이적한 라다멜 팔카오(29)를 영입할 수 있었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새로운 책 'The Key to Mendes'에서 무리뉴 감독이 언급한 부분을 보도했다.

이 책에서 무리뉴 감독은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는 내게 '디 마리아와 팔카오를 내가 담당하고 있는데, 두 선수의 상황을 해결해야만 한다'고 말해왔다"고 밝혔다. 멘데스는 무리뉴 감독의 에이전트임과 동시에 디 마리아 팔카오의 에이전트이기도 하다.

무리뉴 감독은 "하지만 첼시가 재정적 페어플레이(Fanancial Fair Play) 규정 때문에 한해에 800만, 900만, 1000만 유로를 지출할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멘데스는 그가 담당하는 선수들에 대한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우리는 결국 팔카오와 디 마리아를 영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내가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난 다른 선수들이 300만, 400만, 500만 유로의 연봉을 받는 동안 1000만 유로(약 126억 원)를 받는 선수를 영입할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레알 마드리드에서 맨유로 이적한 디 마리아는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5970만 파운드(약 981억 원)를 경신했다. 디 마리아는 맨유에서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3천만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프랑스 리그앙 AS 모나코에서 맨유로 임대 이적한 팔카오는 주급 으로 26만 5천 파운드(약 4억 3천5백만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들은 그를 완전 이적하기 위해서는 4400만 파운드(약 723억 원)를 지불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첼시는 올 시즌을 앞두고 세스크 파브레가스, 디에고 코스타, 필리페 루이스, 로익 레미 등을 영입하는 데 약 8800만 파운드(약 1446억 원)를 지출했다. 하지만 다비드 루이스(5000만 파운드)를 파리생제르맹에, 로멜루 루카쿠(2800만 파운드)를 에버턴에 뎀바 바(470만 파운드)를 베식타스에 보내며 어느 정도 균형을 맞췄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