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테이션 게임’ 감독 “베네딕트, ‘앨런 튜링’ 재탄생한 듯”

입력 2015-01-23 17: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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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스타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을 통해 연기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2월 17일 개봉 예정인 ‘이미테이션 게임’에서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을 맡았다.

‘셜록’ 시리즈로 ‘베니’ 열풍을 일으킨 베네딕트 컴버배치. 그는 ‘스타트렉 다크니스’ ‘노예 12년’ ‘호빗’시리즈 등에서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해내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영화 팬들 사이에서는 ‘베니 앓이’라는 말이 탄생했을 정도. 그랬던 그가 ‘이미테이션 게임’에서는 또 다른 천재인 ‘앨런 튜링’ 역할을 어떻게 소화해 낼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이미테이션 게임’은 매 순간 3명이 죽는 사상 최악의 제 2차 세계대전에서 24시간 마다 바뀌는 해독불가 암호를 풀고 전쟁의 역사를 바꾼 천재 수학자의 드라마틱한 실화를 그린 작품.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연기한 ‘앨런 튜링’은 타고난 두뇌를 가진 천재이지만 주변의 시선에는 아랑곳 하지 않는 집요한 성격으로 혼자 암호 해독 연구에 몰두해 갈등을 빚기도 한다. 그가 진중하게 연구에 몰입하는 모습부터 위기에 처해 고뇌하고 반복되는 실패에 좌절하는 모습까지 넓은 감정의 진폭을 어떻게 선보일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앞서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제72회 골든 글로브와 제68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BAFTA) 남우주연상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뿐만 아니라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부문까지 노미네이트돼 눈길을 끌었다.


영화를 연출한 모튼 틸덤 감독은 “베네딕트의 연기는 정말 풍부하고 훌륭하다. ‘앨런 튜링’이 재탄생한 기분이 들었다”고 극찬했다.

각본을 맡은 그레이엄 무어는 “베네딕트가 합류한다는 소식을 듣고 복권에 당첨된 기분이 들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앨런 튜링’의 지적인 면모를 단순히 연기한 것이 아니라 완전히 몸 속에 체득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빛나는 열연이 더해진 ‘이미테이션 게임’은 2월 1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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