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록 도전’ 이치로, 3000안타에 얼마만큼 다가설 수 있을까?

입력 2015-01-26 07: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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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 스즈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최근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마이애미 말린스와 1년 계약을 체결하며 현역 선수 생활을 연장한 이치로 스즈키(42)가 최종 목표인 3000안타에 얼마만큼 다가설 수 있을까?

이치로는 지난 24일(한국시각) 마이애미와 1년간 200만 달러의 조건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이치로가 40이 넘은 나이에도 은퇴하지 않는 이유는 오직 한 가지다. 3000안타.

일본 최고의 타자로 군림하다 미국 무대에 진출한 이치로는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14년간 2844안타(연평균 203개)를 때려내며 3000안타에 156개만을 남겨뒀다.

전성기 시절이었다면 한 시즌 안에 돌파가 가능한 수치. 이치로는 전성기 시절 안타 제조기로 10년 연속 200안타 이상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치로는 40세가 넘은 나이와 주전 자리가 아닌 백업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한 시즌 156개가 넘는 안타를 때려내기 어렵다.

지난해 이치로는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143경기에서 385타석에 들어서 안타 102개를 때려냈다. 지난 2013년에는 150경기 555타석에서 136개.

따라서 이치로는 이번 시즌에도 100개 안팍의 안타를 때려낼 것으로 보인다. 100개를 추가할 경우 2944개. 통산 3000안타 달성에 56개 모자란다.

이는 현역 2위의 기록이다. 금지약물 복용으로 출전 정지를 받은 뒤 이번 시즌 복귀를 앞둔 알렉스 로드리게스(40)가 2939개로 현역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백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메이저리그인 만큼 통산 3000안타를 때려낸 선수는 무려 28명에 달한다. 이치로는 현재 이미 은퇴한 이반 로드리게스와 함께 공동 46위다.

이러한 이치로가 이번 시즌 100개 가량의 안타를 추가한다면,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프랭크 로빈슨(2943개)을 제치고 통산 31위까지 오를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메이저리그 최다안타 부문 역대 1위는 피트 로즈로 4256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그 뒤로 타이 콥의 4189개, 행크 아론의 3771개가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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