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베라, 워크아웃에 스카우트 200명 운집… 5팀 관심

입력 2015-01-26 06: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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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터 올리베라.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새로운 ‘쿠바 특급’의 후보로 불리는 내야수 헥터 올리베라(29)에 대한 메이저리그 팀들의 영입 경쟁이 곧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제스 산체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올리베라의 워크아웃에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200명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화제에 오른 올리베라의 워크아웃은 지난주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열렸다. 이제 올리베라는 메이저리그 팀들의 여러 계약 제안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올리베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팀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텍사스 레인저스, 뉴욕 양키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로 알려졌다.

앞서 올리베라는 지난 9월 쿠바를 탈출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했지만, 미국 정부와의 문제와 이두박근 부상 때문에 메이저리그 팀들과의 계약이 2015년 1월까지 미뤄진 상태다.

하지만 올리베라는 부상에서 자유롭다면 이미 성공을 거둔 쿠바 출신의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뛰어난 타격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량을 지니고 있다.

지난 시즌 쿠바 리그에서는 타율 0.316와 OPS 0.886을 기록했으며, 삼진 보다 많은 볼넷을 얻어내는 등 선구안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특급 2루수로 평가받는 올리베라는 신장 185cm 체중 88kg의 당당한 체격 조건을 갖훴고,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비 메이저리거 유망주 중 전체 11위에 오른 바 있다.

이어 올리베라는 이듬해인 2010년에는 대륙간컵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메이저리그 진출이 거론되기도 했다.

선수 생활의 전성기를 맞은 올리베라는 쿠바리그 지난 2011-12시즌 타율 0.341와 17홈런 출루율 0.462 OPS 1.088을 기록하며 쿠바리그를 호령했다.

다만 올리베라는 2015시즌 30세가 되기 때문에 장기계약과 천문학적인 연봉을 동시에 따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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