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도핑 양성반응, 소속사 “의사 확인 거듭 받아, 본인 큰 충격”

입력 2015-01-26 21: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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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마린 보이’ 박태환 도핑 양성반응에 소속사가 해명 입장을 내놨다.

박태환 소속사 팀GMP 측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태환의 도핑 양성반응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팀GMP 측은 “박태환 선수는 월드클래스 수영선수로서 10년이 넘는 활동기간 동안 감기약조차도 도핑문제를 우려해 복용하지 않을 정도로 철저히 금지약물을 멀리해왔다. 그래서 현재 도핑검사 결과에 대해 누구보다도 박태환 선수 본인이 큰 충격을 받은 상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박태환 선수는 지난 2014년 9월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 약 2개월 전에 해외 전지훈련을 마치고 한국에 머무를 때 모 병원으로부터 무료로 카이로프랙틱 및 건강관리를 제공받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태환 선수는 평상시 금지약물과 도핑테스트에 극도로 민감한 편이어서 당시에도 박태환 선수가 카이로프랙틱을 마치고나서 병원에서 주사를 한 대 놓아준다고 할 때 해당 주사의 성분이 무엇인지와 주사제 내에 금지약물 성분이 들어있지 않은지 수차 확인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그러한 질문에 대해 위 병원의 의사는 박태환 선수에게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주사라고 거듭 확인해주었다. 그런데 당시에 박태환 선수에게 투여된 주사에 금지약물 성분이 포함되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박태환 선수와 소속사 팀GMP는 위 병원이 왜 박태환 선수에게 금지 약물을 투여하였는지 그 이유와 목적을 알아내기 위해 법률 팀과 노력중이며 위 병원을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강력히 묻고자 준비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박태환 선수와 팀GMP는 앞으로 한국도핑방지위원회와 세계수영연맹(FINA)에 위 사정을 적극 해명함으로써 박태환 선수에게 불이익한 처분이 내려지지 않도록 모든 조치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라고 약물 양성 반응이 고의가 아님을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참고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도중 실시된 수차례의 도핑테스트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음을 말씀드린다. 박태환 선수를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우리 박태환 선수가 대한민국을 빛내는 수영선수로서 계속해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감사하다”고 끝맺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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