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기대주’ 구자욱 “롤모델은 이승엽…실력으로 인정받겠다”

입력 2015-01-27 11: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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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구자욱. 사진 | 괌=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동아닷컴]

"대한민국에서 인정 받는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

올 시즌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야수 최고의 기대주로 손꼽히는 삼성의 구자욱(22)이 2015시즌 야심찬 목표를 밝혔다.

상무 소속이던 지난해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타격왕(타율 0.357)에 오르며 벌써부터 큰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는 구자욱은 지난 16일부터 삼성의 괌 전지훈련에 참가해 뙤약볕 아래서 진한 땀을 흘리고 있다.

25일 오후 가장 늦게 타격연습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온 구자욱은 "작년에는 한번 해보자고 마음 먹고 열심히 한 결과가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 역시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류 감독은 구자욱의 주포지션인 3루수를 비롯해 1루, 외야 훈련까지 병행하겠다는 계획.

구자욱은 “감독님께서 따로 주문하신 부분은 없다. 1루수 경험에 대해 물으셨다. 1루, 외야 훈련도 같이 하고 있다. (포지션은) 일단 시즌에 들어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가능하다면 외야 한 자리를 맡아 뛰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1루, 3루는 백업으로 한 번씩 나가보고 싶기는 하다"고 조심스럽게 의욕을 내비쳤다.

구자욱은 본리초-경복중-대구고를 거쳐 지난 2012년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야구 입문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였다. 체육계에 몸 담고 있던 삼촌이 야구 감독을 하던 친구에게 구자욱을 소개해 주면서 야구와의 인연이 시작됐다고.

구자욱의 롤모델은 팀동료이자 대선배인 ‘라이언킹’ 이승엽(39). 그는 "(롤모델은) 당연히 이승엽 선배님 아니겠는가"라면서 "아직 같이 할 기회가 많지 않아서 지금은 어깨 너머로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구자욱은 쏠쏠한 야구 실력은 물론 189cm의 훤칠한 키에 잘생긴 외모로 스타성끼지 겸비했다. 그는 자신의 외모로 주목을 받는 것에 대해 "신경쓰지 않겠다. 선수는 실력이 중요하다. 실력으로 나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군 전역 후 처음으로 맞는 시즌. 구자욱의 목표를 물었다.

"일단 타격이 내 장점인 것 같다. 타격에서 나를 많이 알리고 싶다. 수비는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더 연습해야 한다. 훗날 대한민국에서 인정받는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

글·사진 | 괌=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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