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도핑 양성, “문제없는 주사라더니… 병원 측의 실수 혹은 과실”

입력 2015-01-27 15:0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출처= 동아일보 DB

‘박태환 도핑 양성’

한국 간판 수영선수 박태환이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태환 측 관계자는 지난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세계반도핑기구 WADA의 금지약물 검사에서 박태환이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검사 시점과 양성 반응을 나타낸 약물의 종류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박태환의 소속사 팀GMP는 “박태환은 10년이 넘도록 감기약조차 복용하지 않을 정도로 철저히 도핑에 대비해 왔다”며 “이번 도핑 검사 결과는 건강관리를 받은 병원 측의 실수 혹은 과실이다”라고 주장했다.

박태환의 소속사는 “박태환이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 약 2개월 전 한국의 한 병원에서 무료로 카이로프랙틱 및 건강관리를 제공받았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당시 병원에서 주사를 한 대 놓아준다고 해 해당 주사에 금지약물 성분이 들어있지 않은지 수차 확인했고, 이 병원의 의사가 문제없는 주사라고 거듭 확인해 주사를 맞았지만 이 주사에 금지약물 성분이 포함됐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병원이 왜 박태환에게 금지약물을 투여했는지 그 이유와 목적을 알아내기 위해 법률팀과 노력 중이며 민, 형사상 책임을 강력히 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 “전문의가 누구나 다 아는 세계적인 수영선수에게 아시안게임이라는 큰 대회를 앞둔 시점에 금지약물 성분이 들어있는 주사를 놓은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서울중앙지검에 해당 병원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이에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박태환이 지난주 해당 병원장을 상해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팀 GMP는 “앞으로 한국도핑방지위원회와 세계수영연맹에 사정을 적극 해명해 박태환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모든 조치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태환은 인천 아시안게임 도중 실시된 수 차례 도핑테스트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나타나지 않았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