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의 시대’ 춤추는 강한나-맞는 강하늘 “대역없이 촬영”

입력 2015-02-03 11: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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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의 시대’ 배우들과 감독이 대역을 거의 쓰지 않았다고 밝혔다.

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순수의 시대’ 제작보고회.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강한나는 “어릴 때 꽤 오랫동안 발레를 배웠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한국 무용을 해야했다”며 “발레와 전혀 달라서 거의 새로 배우다시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을 지난해 4월부터 했는데 1월부터 안무 연습을 했다. 5월 초까지 4달 반 정도 한국 무용가에게 배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안상훈 감독은 “대역 없이 강한나가 100% 수행하게끔 준비했다”며 “액션 신에서는 약간 대역의 노력이 필요했지만 무용은 대역 없이 하도록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장혁은 “감독이 대역을 별로 안 좋아한다. 대역을 쓰면 나눠서 찍어야 하기 때문”이라며 “생생한 느낌대로 한번에 표현하는 게 중요한데 배우들이 노력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강하늘 또한 “영화에서 내가 맞는 신이 있는데 대역 없이 촬영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순수의 시대’는 왕좌의 주인을 둘러싼 ‘왕자의 난’으로 역사에 기록된 야망의 시대 한가운데 역사가 감추고자 했던 핏빛 기록을 다룬 영화다. 전쟁이 난무하고 차기 왕좌를 둘러싼 모략이 끊이지 않던 조선 초기, 비극적인 운명 속에서 싹튼 가장 순수한 욕망을 그린다.

신하균은 이번 영화를 통해 첫 사극 연기에 도전했으며 조선 제일의 무장 김민재를 연기했다. 장혁과 강하늘은 각각 이방원과 이성계의 사위 진을 맡아 색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신예 강한나가 어릴 적 어미를 억울하게 잃은 후 복수를 위해 장군 김민재에게 접근하지만 그의 순수와 사랑 앞에 갈등하게 되는 여인 가희를 열연했다. ‘아랑’ ‘블라인드’ 등을 연출한 안상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3월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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