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의 시대’ 감독 “정사신, 피하려 하지 않았다”

입력 2015-02-03 12: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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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훈 감독이 정사신에 대해 언급했다.

안 감독은 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순수의 시대’ 제작보고회에서 “배우들과 얘기를 했는데 여주인공 강한나와도 얘기를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더 보여주거나 피하지 않겠다는 게 콘셉트였다. 사랑이라는 감정을 다루는 데에 있어서 이성간에 몸으로 나눈 대화가 빠지는 건 피하는 거고 반대로 부각한다면 오히려 더 보여주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정사신은 대화를 나누는 일종의 ‘드라마 신’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인위적이지 않게 자연스럽게 그리려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통으로 밀고 가보자’고 했다. 가장 중요한 건 감정으로 몸으로 나누는 ‘대화’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순수의 시대’는 왕좌의 주인을 둘러싼 ‘왕자의 난’으로 역사에 기록된 야망의 시대 한가운데 역사가 감추고자 했던 핏빛 기록을 다룬 영화다. 전쟁이 난무하고 차기 왕좌를 둘러싼 모략이 끊이지 않던 조선 초기, 비극적인 운명 속에서 싹튼 가장 순수한 욕망을 그린다.

신하균은 이번 영화를 통해 첫 사극 연기에 도전했으며 조선 제일의 무장 김민재를 연기했다. 장혁과 강하늘은 각각 이방원과 이성계의 사위 진을 맡아 색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신예 강한나가 어릴 적 어미를 억울하게 잃은 후 복수를 위해 장군 김민재에게 접근하지만 그의 순수와 사랑 앞에 갈등하게 되는 여인 가희를 열연했다. ‘아랑’ ‘블라인드’ 등을 연출한 안상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3월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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