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폭력 축구, ‘소림무술’이 현실로…‘해도 너무해’ 축구팬들 분노

입력 2015-02-03 15: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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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BS 영상 캡쳐

‘우즈벡 폭력 축구 소림무술’

태국 킹스컵에서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의 폭력적인 축구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일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열린 2015 태국 킹스컵 1차전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과의 경기에서 한국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 팀이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전반 23분 송주훈(알비렉스 니가타)의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한국 대표팀은 경기 내내 흐름을 리드했다.

경기 도중에도 우즈벡은 과격한 수비와 거친 파울로 눈살을 찌뿌리게 했지만 결정적 사건은 후반전에 발생했다. 후반 32분 마샤리포프가 한국 강상우 선수와 공중볼 경합 중 가슴을 발로 가격하고, 강상우는 마샤리포프의 강한 가격에 바닥으로 내동댕이 쳐졌다. 이에 마샤리포프는 즉시 퇴장당했다.

하지만, 후반 42분 샴시디노프가 심상민과 부딪힌 뒤 일어나 주먹으로 세게 때리는 등 연이은 폭력이 이어졌다. 샴시디노프가 심상민의 얼굴을 세 차례 가격해 또 한 차례 레드카드가 출현했다. 샴시디노프는 심상민과 부딪힘이 있었고 일어나 주먹으로 얼굴을 세게 때렸다.

이 사건은 '우즈벡 폭력축구 동영상'이라는 제목으로 온라인상에 급속도로 퍼졌고 한국 팬들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논란이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우즈벡 축구 협회는 "경기 도중 발생한 충격적인 사건에 대하여 대한축구 협회와 전화로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이슈에 대하여 해당 선수 및 22세 이하 대표 팀 코치진을 꾸짖었으며 상응한 처분이 있을 것이다. 동시에 대한 축구 협회와 충돌하지 않고 원만한 관계를 수립하기 위한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대한축구협회는 킹스컵 조직위에 해당 선수에 대한 강한 징계를 요청하는 내용이 담긴 공식 서한을 보낸 상태다.

한편 한국 22세 이하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예선을 겸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2 챔피언십 본선에 대비한다. 오는 4일 온두라스와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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