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마르카 홈페이지 캡처
스페인 언론이 한국 축구의 기대주 '코리안 메시' 이승우(17·바르셀로나)를 극찬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4일(이하 한국시각) "이승우, 아시아의 메시"라는 기사를 통해 그와 리오넬 메시(28·바르셀로나)를 비교했다.
이날 마르카는 "바르셀로나는 이승우와 계약할 당시 그의 재능을 이미 간파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승우의 무한한 재능은 라 마시아를 통해 다듬어졌고 그 결과 이승우는 마치 비디오 콘솔 게임에서 움직이듯이 경기를 펼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매체는 이어 "많은 사람들이 이승우를 메시와 비교한다. 이들은 단지 같은 색깔의 유니폼을 입은 것만이 아니다"라면서 "비디오를 보면 작은 메시를 보는 듯하다. 볼을 드리블하거나 믿을 수 없는 골을 넣는 것 등이 그렇다"고 평가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볼을 다루는 능력이나 아직 어린 그의 머리 속에서 나오는 창의적인 생각 등은 오늘날 우리가 이승우에게서 볼 수 있는 것들"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마르카는 "두 선수의 가장 차이점은 메시는 왼발잡이인데 비해 이승우는 오른발 잡이라는 것"이라면서 "그것을 제외하고는 그들은 스피드도 같고, 수비수를 요리하는 기술도 같다. 득점 루트도 비슷하고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는 모습도 흡사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르카는 "최근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이승우는 매우 좋은 시야와 발재간도 가지고 있다. 이승우는 그런 능력을 통해 언제 슛을 때릴지, 어시스트를 해야할지 알고 있다. 그와 같은 시야는 그 나이대에서는 겨우 몇몇의 선수만이 지닐 수 있는 재능이다"고 극찬했다.
끝으로 매체는 "한국에서도 이승우는 신드롬에 가깝다. 그가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다는 사실도 그렇지만 그가 국가대표팀에서 보여준 활약도 한몫했다. 일련의 활약들을 통해 한국에도 많은 팬들이 생겨났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