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로부터 정식으로 ‘우리 결혼했어요’ 포맷을 구입한 중국 강소위성TV가 이를 리메이크한 프로그램 '우리 사랑하기로 했어요'를 4월부터 방송하기로 했다.
방송제작과 관련된 공식적인 협업도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MBC 제작진은 해당 콘텐츠의 질적수준 관리와 프로그램 방향성, 핵심 가치를 지키기 위해 방송 내용과 기술적 지원 등 종합적인 제작 자문을 하고 있다. 이런 자문을 거친 중국판 프로그램이야 말로 같은 포맷의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는 것.
실제로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강소위성TV 제작진이 지난달 상암동 MBC 본사를 방문해서 MBC 제작진들로부터 촬영, 편집, 홍보, 마케팅 등에 대한 자문을 받은 바 있다, 또 MBC는 PD 1명, 작가 4명 등을 중국 현지로 직접 파견해 방송기간동안 프로그램 제작 노하우를 전할 예정이다.
한편 중국 현지에서 ‘우리 사랑하기로 했어요’ 제작을 자문할 MBC 제작진은 “연애와 결혼이라는 소재로 시청자들과 정서적 공감대를 이루는 '우결' 만의 포인트가 있기 때문에 MBC와 강소위성TV가 합작으로 제작하는 ‘우리 사랑하기로 했어요’는 불법으로 포맷을 흉내낸 프로그램과는 질적으로 다른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며 ‘우결’만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