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 김아중, 상황 따라 바뀌는 눈빛연기 호평…변화무쌍

입력 2015-02-04 17: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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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아중이 팔색조 눈빛 연기로 '펀치'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펀치’에서 김아중의 눈빛 연기가 돋보였다. 그는 청렴의 화신인 신하경으로 분해 물오른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15회에서 펀치에서 김아중은 이태준과 윤지숙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김아중은 지난 자동차 급발진 사고로 조강재에게 돈을 받은 운전기사의 아내를 통해 실마리를 잡았다. 그는 운전기사 아내를 찾아가 자수를 요구하며 조강재를 잡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그 과정에서 각 캐릭터를 대할 때마다 완벽하게 바뀌는 김아중의 연기력이 빛을 발했다. 유치원 버스 운전기사 아내를 처음 찾아갔을 때 김아중의 눈빛은 간절하나 말투는 강하면서도 반 협박적 어조로 자수해 달라고 요구해 복잡한 신하경의 심리를 완벽히 전달했다.

이어 자수를 결정한 운전기사의 아내를 다시 만날 때 그는 고마움과 미안함이 섞인 눈으로 바라보며 손을 따뜻하게 만져줘 애잔함을 배가시켰다.

반면 대립 관계의 인물들 앞에서 김아중은 분노의 찬 눈빛과 조롱 가득한 눈빛을 오가며 보는 이까지 압도시켰다. 또한 믿었던 사람들에 대한 배신 역시 눈빛에 녹여냈다.

그는 주인공다운 연기력과 인물 간의 이해관계를 명확히 파악해 각 캐릭터를 대할 때마다 다른 사람으로 변해 연기했다. 이처럼 김아중은 각 인물의 갈등관계를 명확히 구축해 신하경의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신념에만 갇힌 캐릭터가 아닌 이유 있는 분노로 감정선에 타당한 캐릭터를 만들며 ‘김아중의 신하경’을 더욱 부각시켰다.

종영을 4회 앞둔 SBS 월화드라마 ‘펀치’는 김아중이 박정환을 지켜내고 ‘박정환 게이트’를 막을 수 있을지, 부정부패한 권력을 이겨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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