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조종사 죽음에 대한 보복 재차 다짐… 본격 IS 공습 시작

입력 2015-02-06 18: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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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YTN 영상 캡처

'요르단, IS 공습 시작'

요르단이 자국 조종사를 잔혹하게 살해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에 대한 보복 공습에 나섰다.

요르단군은 5일(현지시간) ‘순교자 마즈’라는 작전명 아래 전투기 30대를 동원해 시리아 내 IS 군사 훈련 시설과 무기고를 공습했다고 밝혔다고 AP,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공습 작전명은 IS에 살해당한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의 이름을 딴 것으로, 요르단 당국은 조종사의 죽음에 대한 보복을 재차 다짐했다.

요르단군은 “악랄한 행동을 저지른 IS를 처단할 것”이라며 “이번 공습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나세르 주데 요르단 외무장관은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공습으로 알카사스베 중위의 죽음에 대한 복수의 서막을 열었다며 IS를 파멸시키겠다고 선언했다.

무함마드 알모마니 정부 대변인도 “잔인한 방식으로 조종사를 죽인 범죄행위를 그냥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군도 정찰과 첩보를 지원하며 이날 요르단군의 IS 공습을 도왔다.

이번 공습 발표는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이 워싱턴 방문을 중단하고 귀국해 IS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다짐하고, 숨진 조종사의 조문소를 방문한 직후 이뤄졌다.

이런 가운데 미군은 국제동맹군 전투기가 격추될 경우 조종사를 발 빠르게 구할 수 있도록 쿠웨이트에 배치했던 수색·구조용 군용기와 병력을 이라크 북부 지역으로 이동시켰다.

한편 요르단 당국은 알카에다의 정신적 스승격인 이론가 아부 무함마드 알마크디시를 석방했다.

한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에 석방된 알마크디시가 알카사스베 중위 살해 행위는 이슬람교의 가치에 벗어난다고 IS를 비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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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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