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러거 “판 페르시-팔카오, 호흡 안 맞는다” 혹평

입력 2015-02-09 10: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37)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공격진을 비판했다.

맨유는 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불린 그라운드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이하 웨스트햄)와의 2014-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에서 맞붙어 1-1로 비겼다.

이날 후반 3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볼을 잡은 세이쿠 쿠야테는 오른발 트래핑 두 번에 이은 환상적인 오른발슈팅으로 선제골을 신고했다. 볼은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의 정면으로 향했지만 슈팅이 워낙 강해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맨유는 전반 내내 답답한 경기 운영을 보였고 특히 공격진에서 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들어 적극적인 공세를 취한 맨유는 로빈 판 페르시와 라다멜 팔카오가 수 차례 기회를 만들었지만 골과 연결되지는 못했다. 특히 후반 32분 판 페르시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팔카오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맨유는 마루앙 펠라이니의 제공권까지 활용하면서 만회골을 노렸고 결국 후반 추가시간에 달레이 블린트가 왼발 발리슈팅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경기 직후 스카이스포츠의 해설가로 활약 중인 캐러거는 "이날 경기에서 판 페르시와 팔카오는 너무 움직임이 없었다"면서 "그들 사이에는 파트너십이라는 게 보이지 않았다"고 혹평했다. 이어 "그들은 서로의 움직임을 이해하지 못하는 듯했다. 두 선수는 뭔가를 보여줘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캐러거는 이어 "내 생각에 과거 뉴캐슬 유나이티드 시절에 은퇴를 앞둔 앨런 시어러와 주변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크레이그 벨라미의 경우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렇기 때문에 난 제임스 윌슨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맨유의 신성으로 떠오르고 있는 윌슨(20)은 올 시즌 15경기에 출전하며 2골을 기록하고 있다. 팔카오, 판 페르시 등 쟁쟁한 주전 선수들에 밀려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는 못하고 있으나 날렵한 움직임과 공간 창조능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