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종석이 중국 광저우를 ‘이종석’으로 물들였다.
7일에 열린 ‘LEE JONG SUK Fan meeting in Guangzhou’을 위해 6일 중국 광저우에 입국한 이종석. 그를 보기 위해 광저우는 공항부터 ‘이종석’을 연호하는 팬들과 일반 승객들도 가던 길을 멈추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바쁜 해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이종석의 입국부터 출국까지 1박 2일의 중국 광저우 방문일정은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온라인이며 오프라인, 중국 전역으로 소식이 퍼져 나갔다.
공연 당일인 7일 중국 광저우의 유명 매체들과의 뜨거웠던 기자회견을 비롯해 광저우 중산 기념당에서 열린 광저우 팬미팅도 성황을 이뤘다. 특히 배우 이종석 특유의 달달한 팬서비스가 공연 전 중국 광저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하이터치와 사진 촬영으로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간 특급 팬서비스는 불과 5시간 뒤 팬미팅을 더욱 고대하게 만들었다.
또 같은 날 오후 팬미팅의 시작, 어렴풋이 들려오는 이종석의 목소리만으로도 온몸의 세포를 곤두세운 광저우 팬들은 큰 함성으로 그를 다시 맞이했다. 드라마에서 바로 튀어나온 듯한 설레는 모습으로 등장해, 서툴지만 정성스레 중국어로 오랜만에 다시 만난 팬들에게 인사를 건낸 이종석은 팬들 하나하나 눈에 담으려 하는 모습으로 작은 감동을 줬다.
국내는 물론 중국에서 큰 인기를 구가한 드라마 ‘피노키오’의 종영 이후 만나는 중국 광저우 팬들을 위해 ‘피노키오’의 명장면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는 코너들은 팬들의 열기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이종석은 ‘피노키오’ 속 취중 애교 장면 ‘피융피융’의 탄생 스토리를 전하는가 하면, ‘피융피융’ 애교를 세 번이나 해 전 객석을 초토화시키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종석도 몰랐던 깜짝 서프라이즈 코너는 팬들과 이종석 모두를 감동시켰다. ‘피노키오’를 함께 했던 박신혜, 김영광, 이유비, 민성욱 등 동료 배우들의 깜짝 영상이 나오는 순간, 팬들은 물론 이종석 또한 감동한 마음을 감출 수 없이 기뻐하기도 했다.
오랜만에 재개된 이종석 아시아투어 광저우 팬미팅의 공연 전반은 ‘이종석’이 ‘신(新) 한류대세’로 사랑받는 대표배우로 떠오를 수밖에 없는 이유를 명확히 드러냈다. 때로는 드라마의 캐릭터로 분해 달달했던 장면의 포즈를 함께하며 해외 팬들의 판타지를 충족해주는 것은 물론 때로는 인간 ‘이종석’으로 솔직함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그의 진심어린 마음과 면모는 역시나 해외 팬들이 이종석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이유를 알 수 있게 했다.
이종석은 “언제나 팬 분들을 만나러 오는 길은 설레고 든든하다. 자주 오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지만 팬들을 만나면 오히려 좋은 기운을 받고 가는 것 같아 이런 자리를 많이 만들고 싶다. 열심히 열정을 쏟아 부었던 드라마를 끝내고 다시 팬들의 기운을 받아서 더 좋은 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너무나도 즐거운 시간이었고, 팬 분들도 오래도록 추억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망의 엔딩, ‘다줄꺼야’를 열창하고 돌아서 아쉬운 마음으로 광저우와의 아쉬운 안녕을 한 이종석은 다음 도시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광저우 팬미팅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핲녀 이종석은 오는 3월 아시아 투어의 다음 도시인 대만과 상해 공연으로 팬들과의 소중한 시간을 이어갈 예정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웰메이드이엔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