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명탐정2’ 김명민-오달수, 더 화려하고 흥미진진하게 돌아왔다

입력 2015-02-09 18: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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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의 캐릭터 영상과 스틸이 공개됐다.

9일 배급사 쇼박스는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 주연배우 김명민 오달수 그리고 이연희의 영상과 스틸을 선보였다.

밀명을 받던 특사에서 유배지를 이탈한 도망자 신세가 된 김민. 그러나 그는 입만 열면 잘난 척하는 모습은 이전과 똑같다. 전편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의 아름다운 한객주 앞에서 정신을 못 차리던 그는 이번에 묘령의 여인 히사코의 손길 한번에 스르륵 다리가 풀린다.

여전히 허당끼 가득하지만 수사에 돌입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천재적인 능력을 발휘하며 조선을 뒤흔든 불량은괴 유통 사건의 실체를 향해 나아간다. 그런 김민의 옆에 꼭 붙어있으면서도 때때로 마뜩잖은 시선으로 그를 바라보는 서필은 전편보다 화려한 활약을 펼친다.

서필은 전편에서 서필이 사건을 의뢰했다면 이번에는 김민을 유배지 밖으로 이끄는 없어서는 안될 환상의 파트너로 등장한다. 양반인 김민에게 센 말도 하고, 주먹으로 쌍코피를 터뜨리는 등 언행에 거침이 없다가도 탁월한 손재주와 재력, 감춰진 순발력으로 위기에 빠진 김민을 구해낸다. 김민과 서필은 보다 완벽해진 호흡으로 육해공을 넘나들며 한층 흥미진진해진 액션을 펼친다.

4년 만에 콤비로 돌아온 김명민과 오달수는 “서로가 없던 촬영장은 허전했다”고 할 정도로 찰떡호흡을 자랑한다. 한층 찰져진 두 사람의 케미는 보다 강력해진 액션과 웃음으로 관객들에게 전편보다 더욱 커진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더불어 시시때때로 김민의 앞에 나타나 수사에 혼선을 빚게 만드는 치명적인 매력의 여인 히사코. 그는 입이 떡 벌어지는 미모의 게이샤로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보는 이들을 홀린다. 도박장에서는 불량은괴를 찾으러 온 김민을 혼란에 빠뜨리고 남장을 한 채 김민의 뒤를 밟는 등 정체를 알 수 없는 다채로운 모습으로 궁금증을 일으킨다.

이연희는 가녀리고 청순한 이미지를 벗어나 게이샤 히사코로 변신했다. 그는 일본어는 물론 무용까지 배우는 등 캐릭터에 몰입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남장을 해도 예쁜 특급 미모로 동료배우들과 스탭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대선배인 김명민과 오달수 앞에서도 절대 기죽지 않는 그녀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은 그 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이연희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

이연희와의 작업에 대해 김석윤 감독 역시 “이미지도 변신했고 연기도 포인트 있게 잘 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은 조선 경제를 어지럽히고 있는 불량은괴 유통사건과 동생을 찾아달라는 한 소녀의 의뢰, 사상 최초로 동시에 두 사건 해결에 나선 명탐정 김민과 서필 콤비가 육해공을 넘나들며 펼치는 코믹 어드벤처 탐정극이다. 11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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