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고 매출 280억원, 냉동식품도 ‘프리미엄’ 시대

입력 2015-02-10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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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화 전략…올해 매출 380억원 목표

가격은 비싸더라도 맛있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냉동 한식반찬 시장까지 이어지고 있다. 떡갈비, 너비아니, 동그랑땡 등으로 대표되는 냉동식품은 값싸고 품질이 좋지 않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한식 전문점 수준의 맛과 품질을 앞세운 프리미엄 제품이 출시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냉동 한식반찬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1200억원 규모(링크아즈텍 기준)다. 갈비류와 너비아니류, 동그랑땡, 완자류가 주를 이룬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프리미엄 제품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 수준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35%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패러다임 변화의 주역은 CJ제일제당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사진)’ 브랜드다. 2013년 8월에 첫 선을 보인 비비고 한식반찬은 출시 첫해 매출 50억원을 넘어서는 성과를 거뒀고, 지난해에는 28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비비고 한식반찬이 이처럼 성장하는 데에는 고급화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재료를 굵게 썰어 넣는 방식으로 만들어 소비자가 어떤 원재료로 만들어진 제품인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생산했다. 화학 첨가물을 넣지 않은 ‘5가지 무첨가’ 콘셉트도 적중했다. CJ제일제당의 올해 매출 목표는 380억원이다.

CJ제일제당 ‘비비고’ 브랜드 총괄 장현아 부장은 “성수기와 비성수기의 매출 격차를 최대한 줄여 연중 인기 제품으로 육성하고, 향후 명실상부한 국가대표급 한식반찬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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