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시봉’ 강하늘-조복래, 윤형주-송창식으로 발탁된 이유

입력 2015-02-10 10: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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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하늘과 조복래의 영화 ‘쎄시봉’ 오디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제작진은 먼저 ‘쎄시봉’의 엄친아 윤형주 역을 위해 뮤지컬 배우부터 아이돌 가수까지 폭 넓은 오디션을 진행했다. 연기는 물론, 노래까지 완벽하게 소화해야 하는 조건 때문.

강하늘은 100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윤형주 역으로 발탁됐다. 그는 탄탄한 연기력과 뮤지컬 무대에서 다져온 노래 실력으로 첫눈에 낙점될 정도의 뛰어난 기량을 발휘했다.

이에 대해 김현석 감독은 “수많은 오디션 참가자들 중 ‘군계일학’은 강하늘이었다. 윤형주 선생님 못지 않은 뛰어난 노래 실력에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또한 ‘쎄시봉’의 음악천재 송창식 역에는 무려 2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만큼 지원자가 많았다. 오디션 진행에 앞서 제작진은 송창식의 성악 전공 출신 이력답게 가창력이 가장 뛰어난 배우를 염두에 두고 성악가를 캐스팅하는 것도 고려했다는 후문. 그러나 오디션 현장에 등장한 조복래는 이들의 발상을 완벽하게 전환시킬 정도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현석 감독은 “조복래는 개량한복에 가발까지 완벽하게 착장하고 오디션장에 나타났다. 누가 봐도 송창식 선생님의 모습으로 ‘담배가게 아가씨’를 불렀는데 그 열의에 감탄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조복래는 “평소 송창식 선생님의 엄청난 팬이었다. 단순한 흉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선생님의 음악세계를 배우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노래 실력은 물론 눈빛과 표정 영혼까지 닮은 싱크로율을 과시하며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한편, 젊음의 거리 무교동을 주름잡던 음악감상실 쎄시봉과 첫사랑의 기억을 그린 ‘쎄시봉’은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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