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박정진, 투구폼 교체 후 구위 향상 주목
김 감독 “마무리로 써볼까 고민할 정도”
“폼이 바뀌었는데, 공이 총알처럼 날아가.”
한화 김성근(73) 감독은 팀 마운드의 맏형 격인 박정진(39)에 대해 극찬을 했다. 무엇보다 구위에 대한 극찬이어서 주목된다.
김 감독은 12일 고치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더니 박정진에 대해 “얼마 전 윤규진하고 이태양 옆에서 불펜피칭을 했는데 박정진 공이 더 좋아”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당초 윤규진 권혁을 더블스토퍼로 생각했는데, 박정진을 마무리로 쓸까 고민해봐야겠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무엇보다 박정진의 투구폼 변신이 이 같은 구위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김 감독은 “보면 깜짝 놀랄 것이다. 투구폼이 완전 달라졌다. 종전에는 공을 던질 때 상체가 도리깨질하는 것처럼 뒤에서 앞으로 넘어왔는데, 그걸 고쳤다”면서 “이젠 팔로 공을 때린다. 팔 스윙이 빨라졌는데, 얼마 전 공을 던지더니 손가락 끝이 아프다고 하더라. 손끝이 아픈 건 처음이라고 하던데, 그게 바로 손끝으로 공을 제대로 챈다는 뜻 아니냐”고 설명했다.
박정진은 한 살 위의 임경완(40)과 함께 사실상 한화 마운드의 맏형이다. 올해 우리나이로 마흔. 그러나 김 감독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팀 내에서 구위가 가장 좋은 투수’가 바로 박정진이다.
박정진도 자신의 투구폼 변신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 그는 “감독님의 주문에 따라 투구폼을 바꿨는데, 지금까지는 잘 진행되고 있다. 느낌이 좋다”면서 “중요한 건 실전에서 타자를 상대로도 이 공을 던질 수 있느냐다. 불펜에서 폼을 생각하면서 던지는 것과 실전에서 타자를 이기기 위해 던지는 것은 상황이 다르다. 오키나와로 넘어가서 새로운 투구폼으로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치(일본)|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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