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뮤 표혜미 “제가 ‘한국의 테일러 스위프트’라고요?” [인터뷰]

입력 2015-02-14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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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인기 있는 여가수는 누구일까.

개인적인 취향이 강하게 작용할 수 있는 질문이지만, 현재 팝시장에서 단연 첫손에 꼽히는 인물은 테일러 스위프트다.

실제 테일러 스위프트는 2014년 10월 발매된 다섯 번째 스튜디오 앨범 ‘1989’가 9주 만에 366만장을 팔아치워 2014년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앨범에 이름을 올렸고 포브스가 집계한 2014년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여가수 2위에(1위는 비욘세)에 등극했다.

여기에 2015년 5월부터 시작하는 월드투어는 이변이 없는 한 전 공연 매진이 확실시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점점 그녀의 매력에 빠진 팬들이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걸그룹 중 테일러 스위프트의 닮은꼴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멤버가 있다.

바로 나인뮤지스의 멤버 표혜미가 그 주인공. 아는 사람은 안다는 표혜미의 늪 같은 매력을 확인하기 위해 그녀를 직접 만나보았다.

● 제가 한국의 테일러 스위프트라고요?

표혜미·테일러 스위프트, 사진|인스타그램, 공식 홈페이지


‘모델돌’이라는 수식어가 정확하게 맞아떨어지는 나인뮤지스의 멤버인 만큼 표혜미는 170cm의 장신에 긴 팔다리로 테일러 스위프트(178cm)와 비슷한 체형을 지니고 있으며, 귀여운 소녀같다가도 어딘지 모르게 요염한 고양이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인상 역시 서로를 떠올리게 하고 있다.

실제 무대 의상을 갖춰 입고 메이크업을 끝마친 표혜미의 모습은 테일러 스위프트와 상당히 닮았다는 생각을 들게 하기 충분했다.

‘한국의 테일러 스위프트’라는 이야기를 들어봤냐는 질문에 표혜미는 “정말 처음 들어본다”라고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녀는 “예전에 외모가 조금 닮았다는 이야기는 한번 들어본 것 같은데 ‘한국의~’ 이렇게는 처음 들어봤다”라며 “(그렇게 봐줬다면)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즐거워했다.

또한 표혜미는 “테일러 스위프트는 저도 정말 좋아하는 아티스트이다. 음악은 물론이고 평소 패션이나 그런 부분도 굉장히 좋아한다. 감사하다”라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 난 볼링왕이 될 거야!

화제의 ‘볼링퀸’ 표혜미의 모습 사진|인스타그램 영상 갈무리


나인뮤지스의 원년멤버로 꾸준히 팬층을 늘려온 표혜미이지만, 그녀의 모습을 많은 네티즌들이 주목한 또 한 가지 계기는 그녀의 독특한 볼링 폼도 한몫을 차지한다.

과거 표혜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향 친구들과 볼링을 치는 모습을 올렸고, 모델이 워킹하 듯 트랙 앞으로 걸어가 사뿐히 볼링공을 놓는 그녀의 모습은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은근히 그리고 꾸준히 인기를 누렸다.

운동을 잘하지는 못하지만 레저스포츠를 즐기는 것을 좋아한다는 표혜미는 “같이 볼링을 치는 멤버와 친구들이 내 볼링 치는 모습이 웃기다고는 하더라. 그 영상은 그때 내가 왠지 잘 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촬영한 거다”라며 웃었다.

●많이 먹는 편이냐? “네”

진짜로 잘 먹는다, 사진|인스타그램 영상 갈무리


바쁜 일정 속에서도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에 다행히 고향에 내려가 볼 수 있게 됐다는 표혜미는 “미리 촬영한 프로그램도 있고, 설 연휴기간 동안에는 음악방송이 대부분 쉰다. 또 회사에서도 스케줄을 조정해 줘 지방사는 멤버들의 편의를 봐줬다”고 설에는 가족과 함께 보내게 됐음을 알렸다.

먹을 것이 풍성해지는 명절이지만 걸그룹인 만큼 체중관리도 신경을 써야하겠지만 ‘많이 먹는 편이지 않나’라는 질문에 그녀는 곧바로 “네”라고 고개를 끄덕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표혜미는 “먹고 나면 운동을 하고, 많이 관리를 하려고…는 한다”라고 약간 자신 없는 모습을 보여 거듭 웃음을 선사했다.

더불어 “그런데 내가 명절음식을 별로 안 좋아한다. 기름진 걸 별로 좋아하지 않고, 음식 종류가 거의 비슷비슷하다보니 잘 안 먹게 되더라”라며 “갈비찜이나 잡채 같은 것은 (꼭 명절이 아니더라도)평소에도 집에서 종종 해먹지 않나. 그러다보니 명절음식을 그렇게 까지 좋아하지는 않는다”라고 명절로 인한 과체중은 없을 것을 알렸다.

끝으로 올 한 해 나인뮤지스가 아닌 표혜미 개인으로서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작년에 나의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서 아쉬웠다”며 “올해는 나인뮤지스도 열심히 하겠지만 나만의 매력을 많이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에 솔로 데뷔를 추천했지만 표혜미는 곧 “그래도 솔로는 회사에서 안 내줄 것 같다”라고 쿨하게 포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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