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산나’, 베를린영화제 단편부문 황금곰상

입력 2015-02-16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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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길 감독 최고상 수상 영예

나영길(사진) 감독의 ‘호산나’가 제65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단편부문 최고 영예인 황금곰상을 수상했다.

나영길 감독은 15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베를린 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호산나’로 단편부문 황금곰상을 받은 뒤 “신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단편영화가 베를린에서 최고상을 수상하기는 2011년 박찬욱·박찬경 감독의 ‘파란만장’에 이어 4년 만이다. 또 지난해 문병곤 감독의 ‘세이프(Safe)’가 66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단편부문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데 이은 성과다.

‘호산나’는 나영길 감독의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 졸업 작품. 성경 시편의 호산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영화다. 상처를 딛고 새 삶을 얻은 이들이 반복되는 삶에 고통 받으며 자신을 살린 소년을 저주하지만 소년은 묵묵히 아픈 이들을 치유하는 이야기다.

한편 올해 베를린 국제영화제에는 임권택 감독의 ‘화장’이 비평가 주간에 초청됐고 윤제균 감독이 연출한 ‘국제시장’이 파노라마 부문에서 상영됐다. ‘괴물’ ‘마더’의 봉준호 감독은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올해 장편부문 황금곰상은 이란의 자파르 피나히 감독이 연출한 ‘택시’가 수상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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