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7호 골’ 메시, 주춤한 호날두 제쳤다

입력 2015-02-16 0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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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리오넬 메시(28·바르셀로나)가 시즌 3호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시즌 통산 득점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를 넘어섰다.

바르셀로나는 16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레반테와의 2014-1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 홈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이날 메시는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메시는 전반 31분, 마르크 바르트라의 패스를 골로 연결시켰고 후반 14분 페드로의 크로스 역시 골로 만들었다. 후반 20분에는 페널티킥을 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올 시즌 세 번째 해트트릭. 메시는 에스파뇰, 데포르티보와의 경기에서도 해트트릭을 기록한 바 있다.

네이마르, 루이스 수아레스의 골까지 터진 바르셀로나는 18승째(2무3패·승점56))를 거두며 선두 레알 마드리드(승점57)를 승점 1점 차 추격을 이어갔다.

이로써 메시는 올 시즌 리그, 코파 델 레이(국왕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33경기에 출전해 37골을 넣으며 호날두(33경기 36골)에 1골 차로 앞섰다. 시즌 초반 플레이메이커 역할에 치중했던 메시는 점차 득점력을 과시하며 차곡차곡 기록을 쌓은 것.

메시는 리그에서 26골로 호날두(28골)를 2골 차로 바짝 뒤쫓으며 득점 선두 경쟁을 시작했다. 코파 델 레이에서는 4경기 3골, 챔피언스리그에서는 6경기 8골로 모든 대회에서 훌륭한 성적표를 남기고 있다.

반면 호날두는 시즌 초반 리그 11경기에서 20골을 몰아넣으며 경기 당 2골에 가까운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이후 9경기에서 8골을 넣으며 주춤한 모습이다. 호날두는 지난 달 25일 코르도바와의 경기에서 폭행을 일으켜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지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는 슈팅 1개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신계'로 불리는 메시와 호날두가 올해에도 어김없이 팽팽한 기록 경쟁을 펼치고 있다.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의 선두권 경쟁만큼이나 두 선수의 대결도 시즌 막판까지 축구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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