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설날 보너스, 경기 침체에 선물 기대 못해… 1990년 이후 최저 성장

입력 2015-02-16 09: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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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YTN 영상 갈무리

'중국 설날 보너스'

중국 설날 보너스가 화제다.

최근까지 고속 경제 성장의 혜택을 톡톡히 누렸던 중국 직장인들이 경기 침체에 정부의 반 부패·절약 정책이 더해져 설날 보너스를 기대할 수 없게 됐다.

중국 직장인들이 설날 보너스라고 받은 것들 중에는 사탕 한 봉지, 파 한 단, 밀가루 빵 몇 덩어리 등을 준 회사들도 있었다.

이에 한 네티즌은 회사에서 받은 채소 사진을 인터넷에 올린 뒤, 자신이 평생 받아 온 것 가운데 가장 희한한 설날 보너스라고 비꼬기도 했다.

실제 중국의 구직 사이트가 사무직 1만 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0%는 올해 현금이든 다른 무엇이든 어떤 설날 보너스도 받지 못했다고 답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까지 상품권이나 고가의 식품류를 주곤 했던 고용주들이 불경기를 이유로 명절 선물을 거의 없앴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중국 경제는 7.4% 성장에 그쳐, 톈안먼 사태 여파가 남았던 1990년 이후 최저 성장을 기록했다.

한편, 이러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 이른바 요우커들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6백만 명 이상의 요우커가 한국을 찾았고, 올해 설 연휴에만 12만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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