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어묵 피의자 어머니 공개 사과 “아이 변화시키며 살고 싶다…진심으로 사죄”

입력 2015-02-16 14: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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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 어묵 피의자 어머니 공개 사과 “아이 변화시키며 살고 싶다…진심으로 사죄”

‘일베 어묵 피의자’

세월호 희생 학생들을 ‘어묵’으로 비하한 이른바 ‘일베 어묵 사건’의 피의자 김모 씨의 어머니가 유가족과 국민에게 공개 사과했다.

지난 15일 ‘일베 어묵 사건’ 피의자 김 씨의 어머니 조모 씨는 SNS를 통해 언론사에 돌린 사과문에서 “하루 빨리 찾아 뵙고 사죄드렸어야 했는데 똑똑치 못한 엄마였다”고 전했다.

조 씨는 이어 “유가족 분들, 이 일로 상처가 더욱 깊어질 단원고 학생들 그리고 세월호 사고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시는 수많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조 씨는 아들과 가정사를 밝히면서 “못난 자식을 둔 못난 엄마입니다만 아이 데리고 변화시키면서 살아보고 싶다”며 “사회가 건강하려면 한 가정부터 바로 되어야 한다는 걸 절감하며 진심으로 뉘우치고 가족 모두가 달라지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조 씨는 사과문을 보내기에 앞서 안산에 있는 유가족 대표단 일부를 만나 직접 사과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베 어묵 사건’ 피의자 김 씨는 지난달 26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일베’ 게시판에 ‘친구 먹었다’는 글과 함께 단원고 교복을 입은 채 어묵을 들고 있는 사진을 올려 모욕 혐의로 지난 9일 구속됐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일베 어묵 사건’의 피의자 김 씨는 “모욕할 의도는 없었고 단지 주목을 받고 싶어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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