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급식.JPG ②] 동국대학교 급식, ‘사립대 1위 식당의 위엄’

입력 2015-02-17 11: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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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넘고 물 건너 맛집에 입성!

[대학교 급식.JPG ②] 동국대학교 급식 ‘사립대 1위 식당의 위엄을 보여주마’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대학생들에게 구내식당은 강의실만큼 중요한 공간입니다. 대학생활에 있어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장소입니다. 단순한 ‘한끼’가 아닌 수많은 추억을 제공하는 곳입니다. 그런 까닭인지 구내식당의 훌륭한 급식은 학교의 자랑거리가 되기도 합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대학교 급식.JPG’라는 글을 자주 볼 수 있고, 반응도 아주 좋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급식이 잘 나오는 학교의 학생들을 부러워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희 동아닷컴 연예팀에서는 대학교의 급식 현황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몇몇 대학교를 찾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가격을 비롯해 위생상태, 퀄리티 등을 파악했고 직접 맛을 보기도 했습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두 번째 학교 : 동국대학교급식.JPG

입춘이 지났음에도 아직 날씨가 쌀쌀합니다. 꽃샘추위에 배고픔도 더해집니다. 이렇게 날씨가 추운 날이면 맛있는 음식이 생각납니다. 마침 새롭게 개장한 장충체육관 인근을 지나다 동국대학교로 들어섰습니다.

‘사립대학교 급식 1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동국대학교의 급식이 궁금했습니다.

동국대학교 상록원, 오늘 만날 급식의 전당입니다. 대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유명한 구내식당 중 한 곳입니다.

“헥헥” 드디어 도착!

어떤 메뉴를 먹어볼까나?



상록원으로 가는 길은 그리 순탄치 않았습니다. 마치 고행의 길을 걷는 듯한 오르막길은 허기진 빈속을 더욱 요란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이제 그만 나타나줘~’라고 오랜시간 외치자 고픈 배를 부여잡은 학생들이 줄을 지어 성전 같은 공간으로 입성했습니다.

언제나 선택의 장애가 찾아오게 만드는 식권자판기 앞. 당연하고도 단호하게 모든 메뉴를 무엇에 홀린 듯 주문했습니다.

유치원 생도 쉽게 뽑을 수 있는 식권

오늘은 너로 정했다!




-불고기 덮밥


-김치찌개
-왕돈가스


3가지 메뉴를 선택했습니다. 이번에도 제가 한 번 먹어보겠습니다!

퀄리티 장난 아니네!



화사한 식감이 그대로 전해지는 오색찬란 불고기 덮밥!
고기도 쫄깃쫄깃 채소도 아삭아삭~

쫄깃+아삭함으로 군침 돌게하는 덮밥!



우리나라 사람에게 익숙한 메뉴이기도 하지만 동국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학생들에게도 꽤 인기가 많은 메뉴라고 합니다!

이게 고작 2500원?



다음은 두툼한 살코기에 단돈 2500원짜리 돈가스.
양도 가격도 최고! 가성비 최고의 음식입니다.
두툼한 돈가스 위에 고소하고 달달한 소스가 한가득~

두툼한 돈까스에 침이 꼴깍!



돈가스는 고기와 튀김도 중요하지만 소스가 생명입니다. 소스도 적당히 간이 되어 있어 따뜻하니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두툼한 돈가스를 칼로 쓱싹쓱싹 잘라 밥과 함께 냠냠!
양이 어마어마해서 그런지 포만감도 굿굿!

정갈한 한정식 스멜~



식탁에서 빠져서는 안 되는 것이 바로 ‘김치찌개’죠.
달달하면서 매콤한 김치찌개가 보글보글~
보는 것만으로도 배가 부르네요!

공기밥 추가를 부르는 이 맛이란?!



시원한 국물에 알싸한 김치의 환상적인 조합이란 캬~
배 터지는 한이 있더라도 호로록 호로록 먹게 되는 멈출 수 없는 이 맛!
냄비 바닥 끝까지 놓치지 않을 거예요!

이렇게 찌개도 먹고 덮밥도 먹고 돈가스도 먹으니 행복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실컷 먹어도 만원이 안 된다는 사실!
이 것이 바로 동국대학교 급식의 위엄입니다.

역시 맛도 가격도 만족시켜주는 학식이 최고입니다!
이러니 학생들이 사랑할 수밖에 없겠죠?

깨끗하고 깔끔한 배식 장소



아직 학교는 방학 중이지만 학교식당은 학생들로 북적북적했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학생들에게 “일주일에 몇 번 정도 학생식당을 이용하느냐”고 묻자 대부분의 학생들이 “하루에 한 끼, 못해도 일주일에 두 세번 상록원을 찾는다”고 대답했습니다.

학생들의 하루 식사를 책임지고 있는 소중한 공간임을 확인할 수 있었고, 학생들의 만족도 역시 아주 높았습니다.

학생들의 한 끼를 책임지는 어머니 같은 분들은 “방학 때여도 한 코너당 300개는 기본으로 나간다”며 “개강하면 두 배 이상으로 판매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학생들 역시 이에 동의하는 의견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기본에 충실한 맛이다”는 것이 많은 학생들의 평가였습니다.


※ 사전조사에서 사립학교 1위라는 명성에 걸맞게 맛과 퀄리티가 훌륭했습니다.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에 선택할 수 있는 메뉴도 다양했습니다. 앞으로도 학생들의 굶주린 속을 배부르게 하고 건강까지 책임지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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