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선두권 싸움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향방을 가늠하기 어려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14-15시즌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가 마무리된 현재 레알 마드리드(19승4패 승점57)가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이어 바르셀로나(18승2무3패 승점56)가 승점 1점 차로 바짝 뒤쫓고 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16승2무3패 승점50) 역시 사정권 안에 들었다.
아직 시즌 중반인데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코파 델 레이(국왕컵) 등 컵 대회 일정 등을 고려했을 때 순위가 언제 뒤바뀌어도 이상할 것 없는 박빙의 상황이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에는 세 팀이 나란히 올라 있고, 코파 델 데링 4강에는 바르셀로나만이 우승컵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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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팀간 남은 경기는 이제 2경기다. 바르셀로나는 남은 2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각각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일정이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3월 23일 리그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만나고 5월 18일 37라운드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원정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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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시즌 후반까지 레알 마드리드가 선두를 지키는 듯 보였지만, 5월에 1승2무1패에 그치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최종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역시, 세 팀은 막강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앙헬 디 마리아, 사비 아론소가 나간 자리를 하메스 로드리게스, 토니 크로스가 효과적으로 대체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루이스 수아레스가 살아나며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와 공격 삼각편대가 완성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디에고 코스타의 공백이 보이지 않을 만큼 마리오 만주키치, 앙트완 그리즈만이 활약하고 있다.
이번 프리메라리가도 시즌 막판이 되어야만 선두권 향방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 팀이 부상으로 인한 전력 이탈만 주의한다면 올 시즌 역시 지난 시즌 만큼 축구팬들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을 전망이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