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 ⓒGettyimages멀티비츠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해 메이저리그 마운드 복귀를 앞두고 있는 ‘제2의 톰 시버’ 맷 하비(26·뉴욕 메츠)가 패스트볼에 이어 변화구 구사를 시작했다.
미국 뉴욕 지역 매체 뉴욕 뉴스데이의 마크 크레이그는 하비가 23일(이하 한국시각) 불펜 투구에서 슬라이더와 커브를 던졌다고 같은 날 전했다.
이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은 이후 처음. 앞서 하비는 지난해 말부터 90마일 후반 대의 강속구를 던졌으나 팔꿈치에 무리를 주는 변화구는 던지지 않았다.
이제 하비는 패스트볼에 이어 변화구까지 구사할 만큼 팔꿈치가 회복 됐다는 것을 증명했으며, 이번 주말에는 타자를 타석에 세워놓고 연습 투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뉴욕 메츠의 샌디 앨더슨 단장은 하비가 이번 2015시즌 200이닝을 던질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며 부활을 낙관했다.
하비는 지난 2013년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로 나설 만큼 뛰어난 성적을 기록한 투수. 부상 전까지 9승 5패 평균자책점 2.27을 기록했다.
이후 2013년 막바지 팔꿈치 부상을 당해 이탈했고, 그 해 정규시즌이 종료된 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은 뒤 재활에 전념했다.
당초 하비는 지난해 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복귀할 것이라는 보도도 있었다. 하지만 하비는 보다 확실한 재활을 택했고, 복귀는 이번 2015시즌으로 미뤄졌다.
착실한 재활을 하고 있는 하비가 2015시즌 제 기량을 발휘한다면 다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활약할 수 있을 전망이고 이는 뉴욕 메츠에 큰 힘이 될 것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