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아함의 상징’ 김성경-김혜은-백지연, ‘기 센 언니’로 안방극장 도전

입력 2015-02-23 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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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아하고 반듯한 이미지와 안정적인 진행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대표 아나운서 3인방, 김성경, 김혜은, 백지연이 ‘기 센 언니’로 드라마에 파격 도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건설업계 큰 손’ 윤선희 역으로 드라마 첫 주연을 꿰찬 김성경, 지성과 미모 그리고 야망을 겸비한 ‘귀인김씨’ 역을 맡은 김혜은, ‘청담동 귀부인’ 역할로 첫 드라마 신고식을 치르게 될 백지연이 그 주인공이다.


최근 예능프로그램 ‘강적들’에서 거침없고 솔직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아나운서출신 배우 김성경이 MBC드라마넷 금토 특별기획 ‘태양의 도시’에서 당당하고 섹시한 ‘건설업계 큰손’ 윤선희 역으로 파격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김성경이 맡은 윤선희는 불도저 수 십대를 보유한 자산가이자 사채업자로 거친 건설업계 남자들 사이에서도 주눅들지 않는 사업가이면서도 주인공 김준의 조력자이자 그와 멜로라인을 만들어갈 극의 핵심인물이다.

드라마 7회차에 첫 등장한 김성경은 첫 주연작 임에도 불구하고 시선을 압도하는 눈빛 연기와 당당함과 섹시함이 공존하는 포즈, 안정적인 발음과 발성으로 윤선희라는 인물에 강한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 드라마 ‘오로라공주’, ‘밀회’ 등에서 강한 캐릭터 강한 역할을 선보였던 김혜은은 KBS 1TV 대하드라마 ‘징비록’에서 선조의 후궁 귀인김씨 역으로 돌아왔다.

귀인김씨는 빼어난 외모로 선조의 총애를 받으며 중전박씨를 제치고 내명부의 실질적 안주인이 되는 인물이다. 선조의 마음을 쥐락펴락하게 되자 자신의 아들로써 대통을 잇겠다는 야망과 정치수완을 가지고 있다.

김혜은은 첫 회 방송부터 선조에게 술을 따르며 정철의 ‘사미인곡’을 읊어 지성과 미모를 뽐내며 눈도장을 찍었다. 앞으로 김혜은이 귀인김씨가 지녔던 지혜와 너그러움, 모성애 외에도 선조의 마음을 사로잡는 여성성을 어떻게 표현하는지를 보는 것도 극의 재미를 더하는 포인트가 될 것이다.

MBC 간판 뉴스앵커를 거쳐 인터뷰 쇼와 토론 프로그램 진행자로 사랑을 받아온 백지연도 23일첫방송 되는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청담동 귀부인 역으로 첫 연기에 도전했다.

백지연은 극 중 재색을 겸비한 최고의 귀부인 유호정의 대학 동창 지영라 역을 맡았다. 지영라는 대학 시절부터 최연희를 싫어하는 마음을 가진 재계 2위 대승그룹 장회장의 아내를 그려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작품은 지난해 김희애, 유아인 주연의 ‘밀회’를 만든 안판석 PD와 정성주 작가가 의기투합한 것으로 알려져 방영 전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적이고 반듯한 이미지의 그들이 안방 브라운관을 통해 ‘기 센 언니’로 성공적인 연기 변신을 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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