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녹색연합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된 산양이 포착돼 화제다.
최근 녹색연합은 “올해 1~2월 설악산 끝청봉 사이 3.5km 구간의 케이블카 건설 예정지에서 야생동물 서식 상태를 조사한 결과, 멸종 위기 산양의 모습이 해발 1100m 지점에 설치한 무인카메라에 포착됐다”고 밝혔다.
산양은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 117호로, 멸종위기 산양은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지역에 100여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왔다.
녹색연합 관계자는 “케이블카 지주가 설치될 지점에서 멸종위기 산양이 먹이를 먹은 흔적과 발자국이 포착됐으며 무인카메라 인근에서 산양의 배설물 무더기가 확인됐다”며 공사가 시작되면 산양 서식지가 사라질 것을 우려하면서 케이블카 사업 중단을 요구했다.
하지만 양양군 측은 이곳이 산양의 주서식지가 아닌 이동경로라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환경부가 지난 2011년에 만든 ‘자연공원 삭도(케이블카) 설치 운영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멸종위기종, 천연기념물 등 법적 보호종의 서식처에는 케이블카를 설치하면 안된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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