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
이날 시상식에서 ‘빅 히어로’는 ‘바다의 노래’ ‘가구야공주 이야기’ ‘박스트롤’ 그리고 ‘드래곤 길들이기 2’와의 경합에서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월트디즈니는 전작 ‘메리다와 마법의 숲’과 ‘겨울왕국’에 이어 3년 연속 같은 부문에서 쾌거를 이루었다.
천재 공학도 ‘테디’가 개발한 힐링로봇 ‘베이맥스’와 ‘테디’의 동생이자 로봇 전문가인 ‘히로’의 이야기를 그린 ‘빅 히어로’. 영화는 지난달 21일 개봉해 269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오스카상’이라고도 불리는 아카데미상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 시상식으로 1929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87회를 맞았다.
올해 작품상 후보에는 ‘셀마’ ‘사랑에 대한 모든 것’ ‘위플래쉬’ ‘아메리칸 스나이퍼’ ‘버드맨’ ‘보이후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이미테이션 게임’ 등이 선정됐다.
더불어 ‘보이후드’ 리처드 링클레이터와 함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웨스 앤더슨, ‘버드맨’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폭스캐처’ 베넷 밀러 그리고 ‘이미테이션 게임’ 모튼 틸덤이 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각본상은 ‘버드맨’ 니콜라스 지아코본 외 4명을 비롯해 ‘폭스캐처’E. 막스 프라이어 외 1명, ‘나이트 크롤러’ 댄 길로이, ‘보이후드’ 리처드 링클레이터,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웨스 앤더슨 중 한 팀에게 주어질 예정이다.
또한 ‘버드맨’ 마이클 키튼, ‘사랑에 대한 모든 것’ 에디 레드메인, ‘폭스캐처’ 스티브 카렐, ‘아메리칸 스나이퍼’ 브래들리 쿠퍼 그리고 ‘이미테이션 게임’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남우주연상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더불어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내일을 위한 시간’ 마리옹 꼬띠아르를 비롯해 ‘사랑에 대한 모든 것’ 펠리시티 존스, ‘스틸 앨리스’ 줄리안 무어, ‘나를 찾아줘’ 로자먼드 파이크, ‘와일드’ 리즈 위더스푼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배우 닐 패트릭 해리스가 MC를 맡은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채널CGV를 통해 국내에도 생중계됐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