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시상식’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상 수상

입력 2015-02-23 13: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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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감독상의 주인공은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였다.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버드맨’을 통해 감독상을 수상했다.

트로피를 안은 그는 “오늘 정장을 입고 왔는데 이 옷이 마이클 키튼이 실제 영화에서 입었던 옷”이라며 “냄새가 퀴퀴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솔직히 믿어지지 않는다. 훌륭한 사람들과 함께 새로운 차원의 영화를 만들 수 있었다. 내가 그 영광을 대신 그리고 먼저 누리게 됐는데 제작진과 관계자들이 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도움을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감독상 후보에는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를 비롯해 ‘보이후드’ 리처드 링클레이터와 함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웨스 앤더슨과 ‘폭스캐처’ 베넷 밀러 그리고 ‘이미테이션 게임’ 모튼 틸덤이 올라 경합을 벌었다.

‘오스카상’이라고도 불리는 아카데미상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 시상식으로 1929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87회를 맞았다.

올해 작품상 후보에는 ‘셀마’ ‘사랑에 대한 모든 것’ ‘위플래쉬’ ‘아메리칸 스나이퍼’ ‘버드맨’ ‘보이후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이미테이션 게임’ 등이 선정됐다.

또한 ‘버드맨’ 마이클 키튼, ‘사랑에 대한 모든 것’ 에디 레드메인, ‘폭스캐처’ 스티브 카렐, ‘아메리칸 스나이퍼’ 브래들리 쿠퍼 그리고 ‘이미테이션 게임’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남우주연상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더불어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내일을 위한 시간’ 마리옹 꼬띠아르를 비롯해 ‘사랑에 대한 모든 것’ 펠리시티 존스, ‘스틸 앨리스’ 줄리안 무어, ‘나를 찾아줘’ 로자먼드 파이크, ‘와일드’ 리즈 위더스푼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배우 닐 패트릭 해리스가 MC를 맡은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채널CGV를 통해 국내에도 생중계됐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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