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본좌’ 휴 그랜트, 4월 ‘한 번 더 해피엔딩’과 함께 컴백

입력 2015-02-23 15: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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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그랜트 주연작 ‘한 번 더 해피엔딩’이 4월 봄날에 찾아온다.

‘한 번 더 해피엔딩’은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하며 한 때 명성을 날렸던 ‘키스 마이클스’(휴 그랜트)가 생활고에 어쩔 수 없이 지방도시의 교수직을 허락하게 되고,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진정한 성공과 행복의 가치를 깨달으며 인생이란 시나리오를 다시 써 내려가는 로맨틱 힐링 드라마.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으로 흥행 합작을 이뤄냈던 환상의 파트너 마크 로렌스 감독과 영원한 로맨스의 황제 휴 그랜트가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휴 그랜트는 이 영화를 비롯해 산드라 블록과 함께했던 ‘투 윅스 노티스’ 그리고 사라 제시카 파커와 출연했던 ‘들어는 봤니? 모건 부부’에 이어 마크 로렌스 감독과 무려 네 번째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2002년 ‘투 윅스 노티스’로 시작해 13년의 기간 동안 함께 해온 만큼 이번 작품은 로맨틱 장르에 강했던 이들 콤비의 이름만으로도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휴 그랜트는 ‘노팅 힐’ ‘브리짓 존스의 일기’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등을 통해 보여줬던 로맨틱한 모습은 물론, 그만이 보여줄 수 있는 특유의 감각적인 유머 또한 놓치지 않는다. 그가 연기하는 ‘키스’는 아카데미 각본상 경력을 가진 그야말로 ‘왕년에 잘 나갔던’ 시나리오 작가. ‘키스’는 입에 풀칠하기 위해 시간이나 때울 요량으로 맡게 된 시나리오 강의에서 학생들에게 시시때때로 ‘맷 데이먼’을 들먹이며 허세를 부리지만 학생들과의 소통과 교감을 통해 점차 마음을 열며 자신의 ‘진짜’ 강의를 펼쳐 나간다.

줄리아 로버츠, 르네 젤위거, 드류 베리모어 등 당대 최고의 여배우들과 함께했던 휴 그랜트가 이번 작품으로 호흡을 맞춘 배우는 바로 마리사 토메이. 마리사는 노력하면 안 되는 것은 없다는 긍정 파워로 ‘키스’가 가는 곳마다 발견될 만큼 열정적으로 사는 싱글맘 ‘홀리’ 역을 맡아 활기차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낸다.

또한 어떤 일에도 능청스럽게 넘어가는 ‘키스’를 당황시킬 만큼 정곡을 콕콕 찌르는 말들로 다가서는 밀당제로 솔직녀 ‘캐런’ 역시 눈에 띄는 캐릭터. ‘캐런’ 역은 팀 버튼 감독의 러브콜로 출연한 ‘다크 섀도우’에서 ‘빅토리아 윈터스’ 역을 맡았던 호주 출신의 신예 벨라 헤스콧이 맡았다.

‘한 번 더 해피엔딩’에서 또 주목해야 할 배우는 바로 J.K. 시몬스다. 그는 국내 개봉을 앞둔 ‘위플래쉬’에서 인간적 면모라고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광기어린 모습의 폭군 선생, ‘플렛처’ 교수 역으로 올해 골든 글로브 남우조연상과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그는 ‘한 번 더 해피엔딩’에서 ‘러너’ 교수로 변신한다. 극중 학과장으로 등장하는 ‘러너’ 교수는 해군 출신의 자칭 원칙주의자지만 가족들 앞에선 감수성이 폭발하는 인물. ‘위플래쉬’의 ‘플랫처’와는 교수 캐릭터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이번 작품에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의 마크 로렌스 감독과 휴 그랜트 콤비의 컴백으로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는 영화 ‘한 번 더 해피엔딩’은 오는 4월, 따뜻한 봄과 함께 관객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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