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 일가족 흉기 찔려, 같은 아파트 이웃 왜 돌변했나

입력 2015-02-23 16: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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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서 일가족 흉기 찔려 출처= MBC 뉴스 영상 캡처

천안서 일가족 흉기 찔려 출처= MBC 뉴스 영상 캡처

천안서 일가족 흉기 찔려, 같은 아파트 이웃 왜 돌변했나

천안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이 흉기에 찔린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23일 오전 7시쯤 충남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의 한 아파트에서 6층에 사는 고모 씨(31)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8층에 사는 박모 씨(57)가 숨지고 박 씨의 딸과 아내 장모 씨(49) 등 2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박 씨의 부인(51)과 딸(21)은 큰 상처를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박 씨 일가족은 22일 오후 이 아파트에 새로 이사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같은 시간대 박 씨의 집과 같은 동 두 개 층 아래(6층)에서도 윤모 씨(29·여)가 흉기에 찔린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본부 측은 “(윤 씨) 집에 있던 나이가 어린 아이 2명도 함께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말했다.

경 찰은 이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이는 31살 고 모 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며, 고 씨 는 6층에서 발견된 윤 씨의 남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고 씨가 자신의 부인과 박 씨 일가족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흉기를 휘두른 사실관계를 현재 확인 중이지만 고 씨가 공황상태로 아직 정확한 사건 경위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고 씨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적은 없지만 불안과 피해망상 등을 겪었다는 진술 등을 확보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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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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