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마시면 더 맛있는 맥주

입력 2015-02-24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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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몰트맥주·영국식 에일맥주·밀맥주 등 다양
자체개발한 수제맥주도
인기…마트에도 진출

올해 맥주시장이 다채롭게 변화하고 있다. 톡 쏘는 청량감이 좋아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라거맥주는 물론이고 깊고 씁쓸한 맛이 특징인 에일맥주도 눈길을 끈다. 최근에는 올몰트 맥주와 수제맥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맥주의 종류와 특징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인다면 더 맛있게 맥주를 즐길 수 있다.



● 올몰트 맥주 ‘더 프리미어 OB’

올몰트 맥주는 다른 첨가물을 넣지 않고 오직 보리와 홉, 물로만 제조한 술이다. 최근 국내 맥주 제조사들이 신제품으로 잇따라 올몰트 맥주를 선보이며 주목 받고 있다. 맑고 청량함이 특징인 라거맥주 계열이지만 100% 보리를 사용해 맥주 본연의 풍부한 맛과 향이 짙은 편이다. 오비맥주가 작년 11월에 출시한 신제품 ‘더 프리미어 OB’는 기존의 ‘OB 골든라거’를 업그레이드한 신제품으로 진한 풍미가 일품이다.



● 정통 영국식 에일맥주 ‘에일스톤’

영국 스타일의 묵직한 맛과 향을 잘 살려낸 국내 에일맥주로는 ‘에일스톤’이 있다. 에일스톤은 브라운 에일과 블랙 에일 2가지 종류가 있다. 브라운 에일은 홉의 귀족이라 불리는 노블홉과 페일 몰트가 사용된 영국식 페일 에일맥주다. 짙은 아로마 향과 고혹적인 자주 빛깔이 매력적이다. 블랙 에일은 블랙 몰트와 펠렛홉을 사용한 흑맥주로 쌉쌀한 맛과 부드러운 거품이 특징이다. 에일스톤은 상온(섭씨 18∼25도)에서 발효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상온에 두었다가 마셔야 제대로 된 맛을 즐길 수 있다.



● 부드럽고 향기로운 밀맥주 ‘호가든’

맥주의 주원료인 보리에 색다른 부재료가 들어간 맥주를 맛보고 싶다면 밀맥주를 마셔보자. 밀맥주는 크림처럼 부드러운 목 넘김이 특징이다. 호가든은 오렌지 껍질과 코리앤더(고수)를 가미해 상큼하고 이국적인 풍미가 뛰어나다. 부드러운 맛에 향기까지 더해져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들이 선호하는 맥주로 유명하다.


● 마트에도 진출한 수제맥주

이태원의 펍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수제맥주가 최근엔 청담동, 신사동, 홍대에 이어 마트에도 진출했다. 수제맥주란 개인이나 소규모 양조장이 자체 개발한 레시피로 만든 맥주를 말한다. 물, 맥아, 효모, 홉 등 재료의 비율과 제조공정에 따라 독특한 맛과 향을 내 인기다. 이마트는 지난해 10월 ‘수제맥주존’을 신설해 ‘씨에라 네바다 페일 에일’, ‘도그피쉬 헤드 90미닛츠 IPA’, ‘파이어스톤 더블 배럴 에일’ 등의 수제맥주를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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