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풍 의미, 고층 빌딩사이에서 발생하는 돌풍…심각한 ‘기상이변’ 중 하나

입력 2015-02-24 16: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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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네이버 캐스트

'빌딩풍 의미'

빌딩풍의 의미가 화제다.

빌딩풍의 의미는 고층빌딩에 부딪친 도심상공의 강한 바람이 지표면으로 급강하한 뒤 소용돌이처럼 위로 솟구치거나 좌우로 빠르게 변하는 현상이다. ‘빌딩풍(building wind)’이 기상학적인 정식 명칭이지만 도시풍이라 부르기도 한다.

빌딩에 바람이 부딪쳐 갈라져 불 때 좁은 지역에서는 강한 바람이 만들어질 수 있다. 특히 건물과 건물 사이에서는 아주 강한 바람이 불게 되는데, 도심의 고층 빌딩사이에서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돌풍을 빌딩풍이라고 한다.

미국에서는 이를 먼로바람(Monroe wind)이라고도 부르는데 의미는 영화배우 마릴린 먼로가 출연한 영화 ‘7년 만의 외출’에서 지하철 환기통에서 부는 바람에 먼로의 스커트가 날리는 장면이 나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름과는 달리 심각한 기상이변 현상 중 하나다. 기온이 낮은 고지대의 풍속이 기온이 높은 저지대보다 더 강한 게 정상인데도 도심 한복판에 부는 바람이 산간지역보다 더 센‘풍속 역전’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까닭이다.

실제로 국내 대학의 연구팀이 최근 1년 동안 서울 강남 지역에서 자동계측 풍속계를 설치해 매일 초 단위로 풍속을 측정한 결과 이 지점의 바람이 해발 455m인 북한산 중턱보다 더 강한 경우가 있었는가 하면, 태풍급에 해당하는 바람과 강풍의 횟수가 각각 21회,1453회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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