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맨 대사 논란… 한국인 비하? "그런 의도 절대 아냐"

버드맨 대사 논란… 한국인 비하? "그런 의도 절대 아냐"

‘버드맨 대사 논란’

영화 ‘버드맨’ 국내 개봉을 앞두고 대사 논란이 일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3일 열린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촬영상 등 4관왕에 오른 ‘버드맨’에 한국의 김치를 비하하는 대사가 포함돼 논란이 일었다.

영화 ‘버드맨’에서 엠마 스톤은 동양인이 운영하는 꽃집에 들어간 뒤 꽃을 가리키며 “모두 김치같이 역한 냄새가 난다(It all smells like fucking kimchi)”는 대사를 읊조린다.

이는 북미 지역에서 ‘버드맨’을 관람한 누리꾼들에 의해 국내에 전해졌고, 일각에서는 “한국 문화를 깎아내리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국내 영화 홍보를 담당하는 이가영화사 측은 "극 중 엠마 스톤이 들른 꽃집이 동양인이 운영하는 가게로 설정된 데다 매우 신경질적인 딸의 캐릭터를 보여주기 위한 등장한 대사일 뿐 특정 국가나 문화를 비하하려는 의도는 절대 아니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누리꾼들은 버드맨 대사 논란에 대해 “버드맨 대사 논란, 한국인 조롱?” “버드맨 대사 논란, 오해 소지 다분하네” “버드맨 대사 논란, 문제 제기 할 만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영화 ‘버드맨’은 퇴물 취급을 받는 할리우드 스타 리건 톰슨이 브로드웨이 연극 무대를 통해 옛 명성을 되찾으려고 분투하는 모습을 담은 작품으로 마이클 키튼, 에드워드 노튼, 엠마 스톤, 네오미 왓츠 등이 출연한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