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유망주 5총사 “오늘을 기다렸다”

입력 2015-02-25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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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김완석-유석현-한성근-김도휘(맨 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6주간 동계훈련 끝…오늘 개막
이동준·김완석·유석현 성실맨
한성근·김도휘 선회 능력 탁월

2015년 경정이 25일 개막한다. 올 시즌 경정은 감음형 모터보트 도입, 온라인스타트 병행 시행 등으로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1월부터 6주간 동계훈련을 끝낸 160여명의 경정 선수들은 저마다 푸른 꿈을 안고 미사리 경정장 출발대에 선다. 동계훈련에서 두각을 나타낸 신예 유망주 5인을 소개한다.


● 이동준(30·8기·A2급)

부산 출신의 연습벌레다. 경주에 편성되지 않을 때도 영종도 훈련원에서 살다시피 한다. 지난해 전반기까지는 휘감기 위주의 단순한 경주를 펼치다 후반기부터 다양한 전법을 선보였다. 동계훈련에서 새로 도입된 감음형 모터에 빠른 적응력을 보여 올 시즌 파란을 예고했다. 경험만 조금 더 쌓이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을 전망. 다만 스타트 승부가 약하고 선회시 초동 각이 조금 작다는 점이 단점이다. 2014시즌 우승 9회, 2위 15회.


● 김완석(33·10기·A2급)

타고난 재능에 성실성도 겸비했다. 신인 때 부상으로 실전 경험이 부족한 게 단점. 동계훈련에서 감음형 모터에 어려움 없이 적응했고, 지난해에 비해 기량이 일취월장했다는 게 훈련교관들의 평가다. 실전에서 조급한 레이스로 자신의 기량을 충분하게 발휘하지 못하는 점과 미숙한 레버조작은 보완해야할 부분. 2014시즌 우승 11회, 2위 10회.


● 유석현(29·12기·B1급)

데뷔 3년차 신예로 훈련 때마다 배를 타는 횟수가 동기들에 비해 월등히 많을 만큼 성실하다. 승부욕이 강하지만 컨디션에 따라 성적의 기복이 심한 편이다. 동계훈련에서 지난해에 비해 훨씬 부드러워진 조종술을 선보였고 끊임없는 선회연습으로 올 시즌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전 경험이 부족해 경주를 주도적으로 이끄는 운영능력이 미흡한 것이 단점. 2014시즌 우승 6회, 2위 6회.


● 한성근(28·12기·B1급)

적극적인 성격으로 훈련 때 다양한 가상 상황에 따라 훈련할 줄 아는 영리한 선수다. 안정적인 선회능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전법 구사가 가능한 전천후 강자로 성장이 기대된다. 경기를 주도하는 능력은 뛰어나지만 경험이 많지 않아 경주운영 능력이 다소 미흡하다. 2014시즌 우승 5회, 준우승 9회.


● 김도휘(30·13기·B1급)

지난해 최고 루키다. 안정적인 선회 능력과 신인답지 않은 넓은 시야를 가지고 있어 경주 운영이 탁월하다. 경험이 더 쌓이면 간판급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모터보트 구조에 대한 이해도가 약해 프로펠러나 정비능력이 부족한 것이 단점이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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