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숙이’ 조재현 “중장년층 관객층 많아져, 큰 책임 느낀다”

입력 2015-02-25 14:2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경숙이’ 조재현 “중장년층 관객층 많아져, 큰 책임 느낀다”

수현재컴퍼니&씨어터 대표 조재현이 최근 중장년층 관객이 늘어난 것에 대해 큰 책임을 느낀다고 전했다.

25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수현재씨어터에서 열린 연극 ‘경숙이, 경숙 아버지’(연출 박근형·제작 극단 골목길, (주)수현재컴퍼니) 기자간담회에서는 박근형 연출가를 비롯해 제작자 조재현 그리고 배우 김영필, 고수희, 권지숙 등이 참석했다.

내달 개막하는 연극 ‘경숙이, 경숙 아버지’는 수현재씨어터 개관 1주년 기념작이다. 중장년층을 겨냥한 작품이 많았던 수현재씨어터는 실제로 중장년층의 관객을 많이 끌어들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재현은 “외국을 가보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극장을 찾는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20대 초반 여성들이 대학로에 주를 이룬다. 이것은 콘텐츠의 문제라고 생각해 중장년층을 주로 하는 연극을 했던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 들어 60대~70대 관객 층이 넓어진 것은 사실이다. 보람도 느끼지만 아직까지 관람 태도는 부족한 것 같다. 휴대폰을 켜놓는다든지 대화를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이것은 아직 잘 몰라서 그러신 것이라 점차 발전할 것으로 본다. 그런 것에 큰 책임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연극 ‘경숙이, 경숙 아버지’는 6.25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가족을 버리고 혼자 피난길에 나선 경숙 아베와 그릴 그리워하는 가족의 모습과 인생을 그린 작품. 2010년 재공연에 이어 5년 만에 공연되는 이 극은 2006년 올해의 예술상, 대산문학상 희곡상, 동아 연극상 등을 수상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3월 6일부터 4월 26일까지 서울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문의 1544-1555. 만 15세 이상 관람가.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