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개학 시즌을 잡아라

입력 2015-02-26 06: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모바일게임 업계가 개학시즌을 맞아 대작 출시와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3월 전 세계 동시 출시를 앞두고 있는 NHN엔터테인먼트의 모바일 액션 RPG ‘히어로즈 킹덤: 챔피언스 워’. 이미지제공|NHN엔터테인먼트

■ 신작 출시·콘텐츠 업데이트 봇물


‘레이븐’ 예약자만 25만명 블록버스터급
‘히어로즈 킹덤’ ‘광개토태왕’도 출시임박
‘서머너즈 워’는 길드전 업데이트 준비 중

모바일게임 업계가 개학 준비에 여념이 없다. 국내 주요 게임사는 신규 모바일 대작 출시를 위한 담금질을 하는 한편 기존 모바일게임에 대규모 콘텐츠 추가를 준비하고 있다. 개학 시즌은 PC온라인게임 부문에선 전통적 비수기에 속하지만,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모바일게임의 경우 상대적으로 큰 변동이 없어 성수기로도 볼 수 있다.


● 모바일 대작 잇달아 출시

먼저 넷마블게임즈의 모바일 액션역할수행게임(RPG) ‘레이븐’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최근 마지막 테스트를 마쳤고, 이달 중 출시 예정이다. 무엇보다 정식 출시 후 모든 데이터를 초기화하는 단기간의 테스트 임에도 구글플레이 신규 인기 무료 톱10에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 12일 시작한 사전예약 신청자도 25만명을 훌쩍 넘겼다. 레이븐은 고품질 그래픽과 방대한 콘텐츠를 갖춘 블록버스터급 게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의 모바일 액션 RPG ‘히어로즈 킹덤: 챔피언스 워’도 3월 전 세계 동시 출시를 앞두고 있다. 300여종의 영웅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실시간 전투와 유저간 약탈전을 즐길 수 있어 기대를 모은다. 출시일 전까지 한국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사전등록 이벤트를 진행한다.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담금질을 하고 있는 대작도 있다. 넥슨의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광개토태왕’은 엔도어즈 김태곤 상무의 신작으로 주목받는 게임. 3월 중 3차 비공개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고구려 광개토태왕과 다양한 장수들의 활약상을 담은 스토리를 기반으로 자신의 영지를 지키고 상대의 영지를 침략하는 ‘공성 모드’와 최대 4인의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전투가 가능한 ‘전략 모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최근 첫 비공개 테스트를 마친 웹젠의 ‘뮤 오리진’도 상반기 공개서비스를 목표로 한 대작이다. 인기 PC온라인게임 ‘뮤 온라인’의 콘텐츠를 모바일로 이식한 게임으로, 중국에서 ‘전민기적’이란 이름으로 출시해 큰 성과를 낸 바 있다.


● 길드전과 공성전 등 경쟁 콘텐츠 업데이트

개학은 모바일게임 콘텐츠 업데이트 시즌이기도 하다. 특히 공성전과 길드전 등 게임의 롱런을 위한 경쟁·협동 커뮤니티 콘텐츠 추가가 눈에 띈다.

컴투스는 인기 RPG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에 길드전 대규모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사전 등록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길드전은 10∼20인이 참여할 수 있는 길드 전투와 방어, 랭킹, 보상 등 다양한 요소를 더한 콘텐츠다. 구성원들과 함께 성장해나가는 협동의 재미를 즐길 수 있다.

파티게임즈도 최근 슈팅 RPG ‘무한돌파삼국지 for Kakao’에 길드 던전을 추가했다. 길드 던전은 길드원과 함께 거대 보스를 공략할 수 있는 콘텐츠다.

이 밖에 네오위즈게임즈가 3월 ‘그라나사 이터널’에 대규모 ‘가문점령전(RvR)’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추가를 준비하고 있으며, 네오싸이언은 최근 ‘라그나로크: 영웅의 길’에 새롭게 단장한 공성전을 선보였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