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유아용 식탁의자, 납 성분 기준치 초과 검출

입력 2015-02-26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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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시민모임 조사…기준치 최대 93배
모두 베트남·중국 수입제품…안전 적신호


베트남, 중국에서 수입되고 있는 일부 유아용 식탁의자에서 기준치 이상의 중금속이 검출되는 한편 안전성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단법인 소비자시민모임은 최근 식당, 가정에서 유아용 식탁의자의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7개 제품을 대상으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을 통해 안전성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결과 7개 제품 중 4개 제품이 자율안전확인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와이케이 유아식탁의자의 경우 중금속인 납이 기준치의 최대 93배가 검출됐다. 아발론 하이프렌즈, 엔젤키드퍼니1, 우드파크 접이식 원목 식탁의자에서도 기준치를 1.7∼1.9배 초과하는 납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납이 검출된 부분은 표면코팅 부분이나 인조가죽이 사용된 부위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4개 제품 중 3개 제품은 안전성 시험에서도 측방전도되거나 안전장치 성능시험에서 유아모형이 이탈됐다. 측방 안전성시험은 의자가 넘어지거나 다리가 마룻바닥으로부터 들어올려지는 현상을 파악하기 위한 시험이다. 엔젤키드퍼니1, 우드파크 접이식 원목식탁의자, 비와이케이 제품이 성능 시험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소비자시민모임은 “검사결과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난 4개 제품은 모두 베트남, 중국에서 수입되는 제품으로 이들 국가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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