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여고탐정단’ 여고생 동생애+키스신 장면 논란

입력 2015-02-26 09: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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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여고탐정단’ 여고생 동생애+키스신 장면 논란

JTBC ‘선암여고탐정단’이 교내 왕따와 부정 시험 등에 이어 여고생들의 동생애를 다뤄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선암여고 탐정단’에서 수연은 일명 ‘몸캠’ 사진이 유출돼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하지만 수연은 “나는 몸캠을 한 적이 없다. 악의적 편집”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국화단에 의해 폭로된 수연의 사진과 동영상은 알고 보니 그의 연인 은빈에게 보낸 동영상 메시지였다. 은빈은 수연과 마찬가지로 선암여고를 다니는 여고생이었다.

이예희(혜리)가 둘이 같은 반지를 나눠 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덕분에 탐정단은 둘의 사이를 어렴풋하게 짐작했다.

이에 불안해진 은빈은 수연에게 “당분간 만나지 말자”는 메시지를 보냈고 수연은 둘이 즐겨 찾던 헌책방에서 만나자고 답장을 보냈다.

수연을 만난 은빈은 “그 사진 네가 나한테 보낸 메시지잖냐. 어떻게 휴대폰 관리를 했길래 그 사진이 떠돌아 다니냐. 누가 우리 사이를 알고 있는 거면, 더 큰일이 벌어지기 전에 당분간 만나지 말자”고 말문을 열었다.

수연은 “그 말 헤어지자는 소리잖냐. 너 불안한거 알고 힘든 거 아는데, 이럴 때 일수록 서로 의지해야지. 어떻게 그 말이 쉽게 나오냐”고 말을 이었다.

은빈은 “쉽게 나온 거 아니다. 전에도 여러 번 생각했다. 오늘 일 뿐만 아니라 나 늘 불안했다. 혹시 소문이라도 퍼질까봐 늘 다른 사람들 눈치를 봤다. 넌 (다른 사람들이) 안 중요하냐. 그 사진보고 사람들이 수군거리는 거, 너도 힘들잖냐. 그만하자. 그게 낫겠다”며 뒤돌아섰다.

이때 은빈의 팔을 잡은 수연은 그대로 은빈에게 입맞춤했다. 은빈은 놀란 채 수연을 밀쳐내려고 했지만 이내 그녀를 감쌌다. 이 과정에서 은빈과 수연을 연기한 두 여배우는 남녀의 키스신 못지않은 진한 장면을 연출한 것.

해당 장면을 두고 네티즌들은 같은 또래 시청자들에게 동성애의 잘못 된 시각을 심어줄 수도 있다며 논란을 제기했다.

한편 ‘선암여고탐정단’은 부정시험, 교내 왕따 등 자칫 논란이 될 수 있는 소재들을 다루고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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