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엄마’ 이민정의 악몽은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 있을까

입력 2015-02-26 09:4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이민정의 악몽은 언제쯤 끝날까.

이민정은 26일 오전 8시 4분쯤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그의 입국에는 남편 이병헌이 함께했다.

게이트가 열리고 이민정은 수백명의 취재진과 시민들 앞에 섰다. 표정에는 웃음기 하나 없었다. 그는 이병헌의 극진한 에스코트를 받으며 현장을 빠져나갔다.


현재 이민정은 홑몸이 아니다. 임신 8개월 차로 4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 누구보다 축복받아야 할 시점에 대중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는 이유는 남편 이병헌의 협박 사건 때문이다.

이병헌은 지난해 9월부터 모델 이씨 그리고 다희와 법적 공방을 벌였다. 그는 이씨와 다희로부터 음담패설 동영상을 빌미로 50억 원을 요구하는 협박을 받고 이들을 고소했다.

이 씨와 다희는 세 차례의 공판 끝에 1월 15일 각각 징역 1년 2개월과 1년을 선고받았으나 항소했다.

그러나 이민정은 사건에 대해 침묵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6일 이병헌과 출국해 미국에 머물렀다. 이같은 이민정의 행보에 이해가 안 된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이민정의 임신은 뒤늦게 지난달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 14일 광고 촬영차 입국했다가 19일 출국과 동시에 임신 27주차에 접어들었음을 발표했다. 그는 “출산은 국내에서 할 것”이라고 원정 출산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그리고 약 한달 만인 25일 이병헌과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는 광주 신혼집에서 이병헌과 시간을 보내며 태교에 집중할 예정이다.

사건은 종착역에 거의 다다랐다. 이제 두 사람이 시련을 감내하고 이겨낼 일만 남았다. 그러기 위해서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부 간의 믿음과 사랑을 굳건히 하는 것이 아닐까.

인천국제공항|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