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명 프로듀서, 레이디 가가 오스카 무대 폄하…‘비난 쇄도’

입력 2015-02-27 10: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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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가가, 사진|영상 갈무리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와 '스캔들' 등의 프로듀서로 알려진 숀다 라임즈(Shonda Rhimes) 레이디 가가(Lady gaga)를 폄하하는 듯한 글로 논란을 빚고 있다.

레이디 가가는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 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공개 50주년을 기념해 메들리 무대를 꾸몄다.

특히 이날 레이디 가가는 평소의 파격적인 패션이 아니라 길게 늘어뜨린 웨이브 헤어스타일과 하얀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우아하고 아름다운 무대를 선보여 현장의 스타들은 물론,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와 누리꾼들의 찬사를 받았다.

또한 무대가 끝난후 음악상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주인공인 줄리 앤드류스(Julie Andrews)도 눈시울을 붉히며 감격스러워해 레이디 가가의 무대는 더욱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모두 다 레이디 가가의 무대를 칭찬한 것은 아니었다.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 프로듀서 숀다 라임즈는 자신의 트위터에 "저건 좋지 않다. 그러니까 이디나가 거기 있었다. 그녀가 거기 있었다. 오 신이시여. 그리고 줄리가 그걸 듣고 있었다(That was not okay. I mean, Idina is there. She is right there. RIGHT THERE. And oh dear God, Julie had to hear that. )"라는 글을 남겼다.

이디나 멘젤은 애니메이션 '겨울 왕국'의 OST 'Let It Go'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모은 가수 겸 뮤지컬 배우로, 숀다 라임즈의 글은 레이디 가가를 폄하하고 이디나 멘젤을 무대에 세웠어야 한다는 뉘앙스를 담고 있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많은 누리꾼들은 이디나 멘젤도 훌륭한 가수지만 이번 레이디 가가의 무대 역시 그에 못지 않은 훌륭한 무대였다며 숀다 라임스의 글을 비난하고 했고, 숀다 라임스는 "나는 노래를 할 수는 없다. 모든 사람들이 그 무대를 사랑했고 난 음악 평론가가 아니다. 내 의견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그리고 그녀(레이디 가가)도 '나 어때?'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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