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이 슌지 “해외 합작? 장소-환경에 구애 받지 않는다”

입력 2015-02-27 14: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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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이 슌지가 해외 합작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와이 슌지는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버클리 스위트룸에서 열린 내한 기자회견에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5분짜리라도 만들 수 있으면 여러 장소에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고 다양한 작업을 하고 싶다. 과거 일본에서 짧은 애니메이션을 만들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기본적으로 영화를 만들기 위해 일하고 있지만 장소와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무엇이든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멀리서 이야기가 들어오기 보다는 지인을 통해 중국이나 한국에서 같이 만들어보자는 제안을 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와이 슌지 감독은 27일과 28일 양일간 내한해 제4회 마리끌레르 영화제의 공식 행사를 소화한다. 그는 27일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연출작 ‘뱀파이어’를 관객들과 함께 관람하고 GV(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할 예정이다.

일본 현대영화를 대표하는 인물인 이와이 슌지 감독. 그는 1994년 ‘언두’로 데뷔해 지난 20여 년간 ‘러브 레터’(1995) ‘4월 이야기’(1998)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1996) ‘릴리 슈슈의 모든 것’ 그리고 ‘하나와 앨리스’ 등을 연출했다. 서정적이면서도 동시에 폭력적이고도 강렬한 느낌의 영화를 연출해 매 작품마다 큰 주목을 받았다. 이른바 ‘이와이 월드’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질 만큼 탄탄한 고정 팬 층을 유지해 오고 있기도 하다.

한편, 이와이 슌지 감독은 신작 ‘하나와 앨리스 살인사건’ 개봉을 통해 일본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그의 신작은 국내에서 5월 이후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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