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머니’ 김수미 “영어 대사에 랩 배틀까지 소화…힘들었다”

입력 2015-03-04 09: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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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 영화계의 대모 김수미가 주연한 영화 ‘헬머니’ 제작기 영상이 공개됐다.

김수미는 ‘헬머니’에서 사상 최초 벌어지는 욕배틀 ‘욕의 맛’에 출전해 이름하여 지옥에서 온 ‘헬머니’ 역을 맡았다.

4일 공개된 영상 속 김수미는 본인의 욕이 스스로도 너무 어이가 없어서 NG를 내고 쓰러져 웃어 눈길을 끈다.

그는 “극 중 ‘헬머니’가 과거 외국인 상대로 영업했던 경력이 있었기 때문에 영어도 제대로 해야 했다”며 “디스 전문 래퍼와 배틀을 붙는 장면에서는 랩도 해야 했다. 평소 해보지 않았던 것이기에 조금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연출을 맡은 신한솔 감독은 “거북한 욕이 아니라 맛깔 나고 치유되는, 쌓였던 분노를 풀 수 있는 차진 욕을 살리고 만드는 게 이 영화의 가장 큰 주안점이었다”고 제작의도를 밝혔다.

그는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김수미 선생님이 나오는데 김수미 선생님은 역시 현존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희극배우라 느꼈다” 고 캐스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영상 말미 김수미는 “정말 이제 욕하는 영화는 마지막으로 찍었어요. 제 욕을 들으시려면 마지막으로 들어주세요. 안 들으면 확 @#$^&~”이라고 인사를 남겨 기대감을 높였다.

웃음 가득한 제작기 영상을 공개한 ‘헬머니’는 오는 3월 5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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